본문 바로가기
PC/Hardware

인텔이냐 라이젠이냐 7800x3d 후기

by Duckuzine 2023. 11. 4.
반응형

 

평생 인텔만 쓰다가 7800x3d로 업글 해봤습니다.

첫 라이젠입니다.

 

8700k 쓰다가 갑자기 5세대를 뛰어넘어 업글했지만 솔직히 확 와닿는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며칠 부품 불량 체크하느라 고생하고, 오버하느라 고생하고, 포멧하고 재설치하느라 고생하고..

지쳤습니다.

게다가 부품값은 5년전과 같은 등급- 인데도 고환율 영향도 있겠지만 가격이 2배가 차이납니다.

체력적 지침과 지갑적 지침의 현자타임에서 인터넷, 게임 등을 돌려보니 차이점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프레임이 전체적으로 게임 뿐만 아니라 윈도우 내 에서나 인터넷, 동영상 재생 등에서 떨어지는게 느껴집니다.

수치적으로 보이는 프레임 저하는 없지만 프레임과 프레임을 연결해주는 그 미세한 부분이 인텔과 큰 차이점인것 같습니다.  

딱맞는 예시는 아니지만, 60프레임에서 120프레임을 보면 잘 못느끼지만, 120쓰다가 60쓰면 느껴지는 것처럼 8700k과 7800x3d엔 그러한 차이점이 있네요.

 

가끔 팅기고 멈추던 현상은 다 사라졌고, 종종 팅기던 앱플레이어도 쌩쌩하게 잘 돌아가긴 합니다만, 사실 보드 변경으로 ssd, sata, pci 슬롯도 업글되었고, ssd도 990pro로 업글했고, 포멧도 했고, 앱플도 버전업이 되어서 그 영향일수도 있겠죠.

 

이렇듯 장점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도리어 현상유지+단점만 보인다는건, 라이젠과 인텔의 차이, 그리고 ddr5 와 ddr4 메모리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건 인텔과 라이젠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메모리 컨트롤이 보드에만 있었던 구세대에 비해 ddr5 메모리 때문에 그 기능이 일부 cpu로도 옮겨감에 따라 전압을 더먹고 발열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 이러한 것 때문에 보드 발화현상도 일어나 기능 제한을 급하게 걸었고, 비싼 부품을 온전히 사용 못하게 되어 퍼포먼스적 향상은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보드 기술만이 아니라 cpu 기술도 같이 올라가야 하는 구조 덕분에, ddr5와 데이지 체인 방식의 한계라고 실드는 치지만, 구세대에선 잘만 되던 램 풀뱅크가 이제는 사용하면 기능이 저하되고, 램의 성능도 보장할 수 없다라는게 절대 당연한 말은 아닙니다.

 

  

어쨋든 다시 돌아와서,

전술했던 프레임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전체적인 시스템 구동의 퍽퍽함은 라이젠의 종특이라 인텔만 사용하던 저로서는 정말 맘에 안듭니다.

업글한 느낌이 아니라, 먼가 그냥 pc방 가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정이 안간다고나 할까..

 

7800x3d가 게임에서는 최강』이라는 말은 암드빠들과 바이럴 유튜버들의 무슨 치트키 같은 말인데, 무슨 스팀겜, 그것도 캐시를 조낸 갈구는 고사양 겜만 24시간 끼고 살게 아니라면, 일반 유저나 인텔만 쓰던 사람들에겐 전혀 메리트가 아닙니다.

 

솔직히 팔아버리고 인텔로 돌아가고 싶긴 합니다만, 귀찮기도 하고 14세대가 별볼일 없어 보여 일단은 그냥 킵하고, 이젠 케이스 갈이와 화이트 컨셉이 땡겨서 알아보곤 있습니다.

한물간 리안리 o11d 에보나 하이트 y60보단 아직 출시 되지도 않았고 외국에선 엄청난 인기로 품절되어 연말이나 풀릴 것 같은 y70으로 가볼까 생각중입니다만..

거의 400불이던데 국내가는 50만은 되겠죠?

 

    

어쨋든 결론입니다.

 

1. 암드는 가성비라는 말은 옛말이다. 비슷한 등급 인텔cpu, 보드는 5만원 차이도 안난다.

2. 암드는 캐시를 무지하게 갈구는 최적화 똥망 게임에서는 좋을수도 있으나, 나머지는 모두 인텔이 좋다.

3. 암드 찬양은 대부분 바이럴이란 생각을 항상 머리속에 장착하고 기사나 리뷰를 대해라.

 

 

지금이 시스템 업글의 적기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허구헌 날 이유없이 다운되고 멈춘다거나, 안되는 게임이 있거나, 4게이 8게이 동영상이 끊긴다 하면 지금이 적기라고 볼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갑 사정과 고환율이 문제죠. 예전 시스템 대비 동급의 부품들의 가격이 2배 이상입니다. 저 돈을 주고 업글할 가치가 있는가 하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최신 부품들의 호환성은 보드가 제일 중요해서 보드를 바꾸면 cpu와 램도 바꿔야 하기때문에 일은 커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 저처럼 쓸데없이 최신 cpu나 고사양 보드보단 적당한 선의 가격 제품을 고르면 될 듯 합니다.

보드만 받쳐준다면 성능의 최고 아웃풋은 ssd와 글카입니다. 적당한 cpu와 보드 다시고 ssd와 글카에 더 투자하세요.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