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903 사용중입니다.
직구로 10만원대 초반으로 구했었다고 포스팅 했었죠.
|
가격이 싼만큼 RMA도 안되고 AS는 포기해야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2년은 쓰겠지 했는데 실사용 7개월만에 더블클릭 증상이 심해져서 사용을 못할 정도까지 왔네요.
더블클릭 증상이란 한번 클릭을 했는데도 두번 클릭이 되는 증상으로 게임 뿐만아니라 윈도우 사용까지도 몹시 불편해 집니다.
이는 최근 로지텍 마우스의 종특으로 인식될 만큼 흔한 불량증상입니다.
보통 자주 사용하는 왼쪽 버튼에 나타나는데 저같은 경우는 양쪽다 발생했습니다.
사용하면서 잊고 있었는데, 더블클릭 증상을 검색하니 제가 구입하고 바로 모 커뮤에 댓글을 남긴게 검색이 됩니다.
평상시엔 문제 없는데 모모플레이어를 돌릴때 가끔 더블클릭 증상이 나타난다라고 적었었더군요.
처음부터 불량이었던 셈입니다.
그래도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아 클릭이 이상해도 그냥 사용을 해왔었는데요, 며칠전 사진 편집할 일이 있어 포샵을 열었는데 조작이 제대로 안되는 겁니다.
더블클릭, 클릭인식 안됨, 드래그 풀림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이러한 이상은 윈도우 자체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할수 있습니다.
윈도우 설정 > 장치 > 마우스 > 추가 마우스 옵션을 클릭하시면 위의 창이 뜨는데요, 원표시가 된 부분에 일정한 타이밍으로 한번씩 클릭을 합니다.
더블클릭이 되면 폴더가 열리게 되는데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폴더는 절대 열리지 않습니다.
>> 테스트 내용
무선 환경시 왼쪽, 오른쪽 모두 30~40%의 확률로 더블클릭이 발생
유선 환경시 양쪽 모두 10~20%의 확률로 발생
무선환경의 문제일수도 있으나, 유선에서도 문제는 발생하므로 확실한 스위치 고장, 혹은 불량이었습니다.
G903이 정말로 고가의 좋은 마우스이긴 하나 휠버튼 유격, 스위치 불량이 종특인 불량마우스임에는 확실하지요.
뽑기운이라기 보단 자체가 불량인 셈입니다.
자동차라면 리콜대상이지요.
국내에서 정품으로 구매했다면 바로 로지텍코리아에 AS보내면 되겠지만, 언급했다시피 제 g903은 rma도 안되는 직구품이기 때문에 자가 수리 혹은 사설수리업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스위치 불량의 경우, 중국에서 제조된 omron 스위치를 사용하는데 그 부품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고, 이를 일본산으로 교체를 해주면 정상적으로 사용가능하다라는 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다시 구매를 하거나 as받는다고 해도 같은 중국산 스위치를 사용하므로 시한폭탄을 껴안는 셈이 되는 것이죠.
자가 수리 하는 영상을 몇개 보았는데..
일반 마우스처럼 하단 판떼기 분리하고, 휠 들어내고, 기판을 뽑는게 아니라, 이건 무슨 마우스가 나사만 10여개가 넘고 열풍기 쏘고, 배터리 들어내고, 내부의 플라스틱 분리하고 등등..
진짜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머 하려면 하겠으나(-_- ) 구찮은 관계로 사설 수리 업체를 알아보았습니다.
몇군데 있지도 않긴 했는데, 컴X 이라고 수리비용도 저렴하고, 오래전부터 수리를 해오던 업체라 믿음이 가서 g903도 수리가 되는지 전화로 확인만 하고 택배로 보냈습니다.
4일만에 퇴원했네요.
비용은 왕복 택배비 6천원 + 수리비 1만5천원 = 2만1천원
마우스 하단엔 떼었다 붙힌 영광의 흉터가 남긴 했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클릭감자체가 아예 달라졌어요.
같은 부품인데 중국산과 일본산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놀랐습니다.
작동 잘 되네요.
마우스가 입원한 요 며칠간 전에 사용하던 커세어 m65 pro를 썼는데, 불편하고 무겁고 또 뽑기운이겠지만 커서도 종종 튀고..
전엔 정말 어떻게 사용을 했던건지..
g903은 확실히 비싼값을 하는 넘입니다.
교체된 일본산 스위치는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하니 오래 사용하고 싶은 바램입니다.
비싸서 직구로 구입한 마우스 고장났다고 절망마시고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해서 사용하세요.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