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디아에 손을 떼고 있었는데, 역시 패치가 되면 기웃기웃 거리게 되는게 인지상정 인가봅니다.
2.3.0 패치가 되고 기웃거려 봤는데 카나이의 함이라고 생겼더군요.
뭐지 하고 봤습니다.
디아2때의 호라틱 큐브와 비슷한 개념의 상자입니다만, 마을마다 쿨레가 서있고 새로 생긴 퀘스트를 간단하게 클리어 하고 나면 카나이의 함을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전설 능력 추출
전설 아이템 등록 중
전설템을 분해해서 등록하고 무기 / 방어구 / 악세서리의 고유 능력을 하나씩 땡겨와서 쓰는 개념입니다만 생각보다 엄청 쓸만합니다.
또한 레어아이템을 전설로 바꿔주는 레시피도 있습니다.
레어를 전설로 변환
셋트템이나 코어템이 안나와서 뺑뺑이만 돌다 지쳐 나가떨어져 버린 많은 용사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데 많은 일조를 하는 개념으로 가득찬 패치가 아닐수 없네요.
시즌이 새로 시작되었습니다만, 캐릭 빈 공간도 없고, 맨땅에 헤딩하려니 귀찮기도 해서 그냥 스탠 캐릭을 다시 잡았습니다.
악사 좀 하다가, 수도좀 하다가 전설템 나오는 족족 등록해 주니 카나이 함 재료가 모자라기 시작합니다.
또 반지도 안나오고 해서 아 지루하다 생각이 들때 쯤..
여기 저기 눈팅을 하다 보니 거의 창고캐로 전락한 바바할배가 불쌍해 보여서, 바바로 눈을 돌렸습니다.
최근 바바가 선망바바, 하영바바가 쓸만하다고 합니다.
일단 셋트는 달랑 장갑하나였지만, 악사로 먹어놓은 무기가 있길래 하영바바로 정했습니다.
하영바바는 김하영이다님이 고안한 셋팅입니다.
불멸왕 셋트를 기본으로, 분노는 선조 어깨와 선조3형제, 맹렬한 돌격으로 몹들을 드리볼해서 수급하며, 무한 광전사로 대지강타를 주뎀기로 사용하는 바바입니다.
하영바바 스킬 트리
1. 하영바바 셋팅 - 스킬
대지강타 : 영구 동토층
맹렬한 돌진 : 강하고 힘쎈 돌진
전장의 함성 : 역전 용사의 경고
전투 격노 : 유혈 사태
광전사의 진노 : 광기
선조의 귀환 : 한몸으로
(패시브)
미신
무자비
광란
무기의 달인
2. 하영바바 셋팅 - 장비
불멸왕 6셋 (무기 제외)
어깨 : 선조의 분노
손목 : 파괴의 손목 보호구 (대지강타 데미지 증가)
보석 : 태극, 갇힌자, 제이
무기 : 증오의 조각(메피검), 푸른서슬
장신구 : 지옥불 목걸이 또는 마라, 집중 자제 반지
보석은 장비에 붙은 옵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메피검에서 대지강타시 발사되는 해골이 은근 엄청난 뎀지를 줍니다. 푸른 서슬의 냉피는 몹들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집중 자제는 뎀지를 위해 사용하나 드랍률도 낮고, 좋은 옵 뽑기가 힘들긴 합니다만 셋트효과가 발동되면 좋긴 합니다.
고단으로 갈수록 파뎀이나 비전은 피하기 나름입니다만, 순삭되어 버리는 독뎀은 피하기가 무척이나 난감하기 때문에 마라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만, 전 마라를 아직 먹어본적이 없네요.
카나이 : 용광로(정피), 태스커와 태오(선조3자매 도핑), 원소의 회동(뎀지 증가)
3. 용병
분노 수급을 위해선 기사단, 뎀지 증가를 위해선 건달, 공속을 위해선 요술사를 사용하면 됩니다.
사실 화합반지를 사용할수 없어서 용병의 역할이 감소하긴 하지만 별 상관없습니다.
분노 수급이 제일 불안한 요소인 하영바바를 위해 기사단원을 고용하고 요한의 정수를 주어서 와리가리 컨트롤을 조금은 편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기둥
셋팅을 완료하고 첫 경험을 해보면 분노수급이 문제가 됩니다.
사실 하영바바는 맹돌이 코어 스킬입니다.
몹을 사이에 넣고 와리가리 컨트롤을 하며 3자매와 용병을 싸우게 만들어서 분노를 충전해고 대지강타로 몹을 정리해주는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맹돌이 그렇게 수월하지만은 않습니다.
몇번 하다가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만..
맹돌에 힘세고 강한 룬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몹을 타격만 한다면 쿨타임 없이 계속 사용할수가 있습니다만, 만약 선조나 용병이 먼저 죽인다거나 맨땅에 클릭을 하면 맹돌이 끊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기 상황이 옵니다.
도망다니는 것도 힘들거니와 분노 수급도 안되고 또한 분노사용으로 땡기는 광전사 쿨타임에 손가락만 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단이나 몹이 띄엄띄엄나오는 맵에선 곤란을 겪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 셋팅에선 대지강타가 엄청나게 뻥튀기가 되기 때문에 고대 무기나 졸업템이 아니더라도 고단에서도 써먹기 충분합니다.
심지어 지금 사용하는 메피검은 악사가 주워놓은 민첩 붙은 칼입니다. (바바로는 이상하게도 메피검 더럽게 안나와요)
문제가 되는 것은 레지입니다.
잠깐만 한눈을 팔거나, 맹돌을 잘못했다간 독장판이나 폭발 맞고 찍사 합니다.
지옥불 목걸이 보단 레지 목걸이 셋팅이 중요한 것 같네요.
40단 갔다가 6번 죽고나서 아직까진 고단 도전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만..
마라만 먹는다면 고단 솔플 도전도 쉽게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아3가 나오고 나서 제일 재미있게 하고 있는 스킬트리네요.
대지 강타의 타격감하며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컨트롤, 악사만 줄기차게 해왔던 디아3 라이프에 햇살이 비쳤습니다.
하영바바 추천합니다.
용사들이여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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