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 하츠네 미쿠 할로윈 버전이 재판중입니다.
2016년에 미개봉 중고로 구입해서 리뷰했으니 참고하시구요.
https://duckuzine.tistory.com/322
요즘 계속 넨도 가격을 까게 되는데요..
발매 가격은 4,278엔 이네요.
2014년 그 당시도 싼 가격은 아니었군요.
그런데 재판 가격은?
네 7,800엔입니다.
10년만의 첫 재판이긴 합니다만, 가격이 거의 두배가 되는 매직
만다 가보니 중고가격도 8,000~9,500엔 입니다.
베리에이션 미쿠 중고가 어느 정도 프리미엄이 붙는건 그닥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공식의 재판도 프리미엄이 붙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여튼 재판 소식을 보고 이쁜 자세가 보이길래 '어라 왜 저 자세로 안해놨지..?' 하는 의문으로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앞 부분 리본은 끈적끈적해져 있는데 다른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닦기 귀찮아서 레드썬..
그리고 자세를 다시 잡으면서 왜 저 자세로 하지 못했는지 생각이 났는데..
할로윈 미쿠는 등짝 구멍이 얕게 뚫려 있고, 거치대 암의 고정도 짧게 나와 있습니다.
날개를 끼우려면 거치대에 꼽은 후 남는 부분으로 본체를 고정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더 고정이 잘 안되죠.
거치대암의 튀어 나온 부분에 순접질을 해서 뻑뻑하게 하려 해도, 날개도 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발라야 하고,
그렇게 해봤자 구멍 자체가 짧고 얕기 때문에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건드리기만 해도 빠졌습니다.
결국 저 자세는 포기하고 다리로 균형을 잡고 걸쳐놓는 식으로 디피를 해야했습니다.
게다가, 머리쪽 스마일조인트가 유난히 헐겁게 돌아서 고개도 고정하지 못했고 계속 땅으로 쳐박혔죠.
종종 그런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안보이게 스마일 바깥쪽에 금이 가 있었을 겁니다.
여분으로 들어 있는 조인트 상태를 살펴보니 그건 그나마 상태가 괜찮아서 교체하려고 머리를 분리하고,
모가지의 조인트를 빼는데 눌러 붙은 건지 더럽게 안빠집니다.
롱노우즈 동원했고, 한참 낑낑대도 안빠지다가 결국 반쪽이 깨지며 분리됩니다.
그나마 살색 파트인지라 도색에 완전히 들러 붙은건 아니라 다행히도 안에 박히진 않고 빠지긴 빠지네요.
오래된 넨도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
하려던 포징은 위 샘플 사진이였습니다.
바닥에 놓인 호박에 손을 올려놓는 자세였는데 각도가 영 안나옵니다.
몸통은 직각으로 잡고,
무거운 트윈테일과,
별 의미없는 다리로,
뒤로 기대는 듯 하며 고개를 제낀 모습으로 최대한 밸런스를 잡아 세워야 하는데,
그럼 거의 부양하듯 해서 자세를 잡아야 합니다.
전술한 이유덕에 부양은 무리이므로 저게 최선이었습니다.
그래도 순접했던게 효과가 좀 있는지 툭치면 빠질 정도는 아니라 저 자세라도 되었지,
구입했던 2016년, 8년전에는 아마 저 자세도 안되서 다른 자세로 두었을 겁니다.
여튼..
할로윈 미쿠는 날개를 끼운채로는 고정에 애로사항이 있긴 해도, 요즘 넨도에 비하면 좋은 구성의 킷입니다.
땡기시는 분은 중고든 재판이든 쟁여두시길.
아마도 파트 수정은 안되있을 겁니다.
카캡사도 재판하면서 수정 안해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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