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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ccessory

커세어 K70 RGB PRO OPX WHITE 구입

by Duckuzine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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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컨셉 데스크 테리어의 한 조각 하얀색 키보드, 커세어 K70 RGB PRO OPX WHITE를 구매하였습니다.

요즘은 키보드 매니아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아주 바람직한 분위기입니다. 덕후들이 많이 생기면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하얀색 키보드 구매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면서 보니 윤활이니 스테빌 교정이니 흡음제니 통울림이니..

순정으로 쓰면 바보가 되는 것 같은 이상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거의 10년전 부터 커세어 기계식 키보드만을 사용했던 입장에서 보면 윤활이니 개조가 그렇게 의미있는 일이라 보이진 않습니다.

순정이라고 전혀 못 쓸 정도도 아니고, 통울림이나 특유의 키감은 적응하면 끝날 일이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듯 키보드 마다 다른 특성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재미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레이져, 레오폴드, 덕키 등 요즘 핫한 메이커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커세어 키보드를 사용하다보면 다른 키보드들이 눈에 안찹니다.

레이져 블랙위도우나 헌츠맨도 좋다고는 하는데, 흰색 키보드도 없거니와, 얼마전 RMA에 실망하기도 했고, 지운 레이져 rgb 프로그램 시냅스를 또 깔 생각을 하니 아찔해서..

결국엔 커세어 제품 중 고르다가 k70 미니 화이트, k70 core 화이트가 최종 후보였습니다.

미니 화이트는 한글 키는 품절인건지, 원래 발매를 안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영문 키만 판매 하더군요.

가뜩이나 적은 60키에 펑션키로 대부분의 옵션키를 눌러야 하는 상황일텐데, 키캡을 구매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방향키 마저 없어서 몹시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으로 패스.

core 화이트는 10만원대의 저렴이인 주제에 다시 돌아온 커세어 키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긴 하는 것 같은데 키캡 색이..

'아 커세어도 살게 없구나..' 하다가 우연히 k70 rgb pro도 화이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서 다른 생각 없이 그냥 결정하게 되었네요.

메탈 실버와 다크 그레이가 섞여 있어 완전 화이트는 아니지만, 너무 화이트면 예전 누래지는 세진 키보드 생각 나기도 하고, 이 정도가 섞인 색상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연결하고 icue 설정도 마쳤습니다.

커세어 제품 싸그리 리안리로 교체하고 램과 키보드만 남아서 icue가 허전하긴 합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폴링레이트 8000으로 설정하고 게임 잠시 돌려봤는데 신세계입니다.

캐릭터의 움직임이 먼가 뻑뻑 했던게 정말 부드럽습니다.

솔직히 1000hz만 넘으면 그게 그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체감이 확 되는군요.

    

이번 키보드는 정말 맘에 듭니다.

화이트 컨셉에 잘 맞는 하얀색도 하얀색이지만, 키감과 8000hz의 폴링레이트는 정말 혁명입니다.

 

전에 쓰던 키보드는 5년전에 구입한 k95 rgb PREMIUM 인데 사실 선 굵은거 빼곤 불만이 없었습니다.

usb 허브가 달려있어서 그것도 유용하게 잘 썼었죠.

k95는 체리 적축이었는데, 지금 k70 광축의 키감은 부드럽네요. 무소음 적축인데 소리가 나는, 멤브레인 같은, 노트북 같은 키감 이라고 할까요.

구입하면서 광축이라는 것에 대해 키감이나 수명 등등 여러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필요 없는 걱정이었네요.

다만 k95는 메크로 키가 키보드 좌측 한줄 전체에 존재했었던지라, 새 키보드에 손 위치가 적응이 잘 안되네요.

오타 장난아니게 납니다.

금방 적응되겠죠 머..

 

키캡도 PBT 인쇄고, 표면도 약간 까칠까칠한 느낌이라 오염에도 강할 것 같고 만족스럽습니다.

통울림은 심하긴 하지만 못참을 정도까진 아닌것 같습니다.

 

좋은 지름이었습니다.

커세어 K70 RGB PRO OPX 광축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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