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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Hardware

[근조]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사망

by Duckuzine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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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연월 2011년 즉, 사용한 지 9년 정도 된 하드디스크가 사망했습니다.

1tb / 7200rpm / 12M 버퍼 메모리 사양의 제품이었고 작업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보통 하드가 사망전엔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없던 소음이 생긴다거나, 드드드득 하는 긁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연결이 되었다 말았다 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만..

이넘은 그런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평소와 다른 특이점이 있었다면, 토렌트 다운 받은후 파일 무결성 검사를 할 때 오류가 자주 난다라는 점 하나뿐이었습니다만..

이것이 하드가 사망 전의 유언 같은거였다라곤 생각지도 못했네요.

어쨋든 그런 사정으로 백업은 하나도 하지 못했고, 어떤 파일이 날아갔는지조차 파악도 못합니다.

 

 

현재 장착되어 있는 하드는 wd 4테라 제품으로 읽고 쓰는 속도가 느린 저장용 하드라 작업용 하드를 새로 구입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하려고 보니, 요즘 추세가 ssd는 작업용, hdd는 저장용으로 완전 나뉘어 있었고, 작업용 하드는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더군요.

악평도 악평이거니와 예전엔 당연히 생각되던 7200 rpm대신 5200 rpm으로 대체되었고, 저장 형식도 안정성을 버리고 적은 공간에 많이 저장한다 라는 가성비 어쩌고 하는 제품들만 넘쳐났고, 18년 이후 새로 만드는 신상도 없더군요.

몇 년 후엔 pc용 하드는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nas 하나를 구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어쨋든 도시바 300 시리즈 하드가 작업용으로 좋다라고 광고인지 후기인지는 알 수 없는 글들만 가득해서..

9년이면 수고했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씨게이트 2 테라 / 7200 / 256 짜리로 골랐습니다.

어차피 작업용으로 빡세게 굴릴 거라 대세인 4테라는 고장 위험이나 백업이 너무 부담되었고, 1테라는 사실 사용하다 보니 너무 적어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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