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 국내총판은 컴스빌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기 AS는 구입내역만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교환이었는데, 그후 CS 이노베이션으로 이관합니다.
CS 이노베이션이 담당하게 되면서 부터 커세어의 AS는 욕을 바가지로 먹었고, 이후 다시 컴스빌이 AS업무를 가져왔습니다.(라고 알려져 있긴 한데 상담전화니 AS주소니 다 그대로 CS이노더군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구매내역이 아닌 시리얼 번호로 정발과 직구 제품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커세어에 대한 인지도도 올라가고, 매출도 많이 올라갔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쩃든 이번 LL120 RGB FAN의 AS를 보내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구매내역보다는 시리얼 번호로 관리하더군요.
저는 3개짜리 패키지 2셋트를 구입했는데, 그 중에서 6개중 3개가 고장났습니다.
그게 1번 패키지인지 2번 패키지인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아니 어떤 팬이 고장이 났는지 알아보는것만 해도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쨋든 통화를 해서 3개가 고장났다고 말했고, 그중 팬의 시리얼 번호를 하나 불러 달라기에 주었습니다.
패키지 구매품이고 새것으로 교환해주기때문에 거기에 포함된 모든 악세서리도 보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머 어차피 보낼건 다 떼서 둔 상태였고 정상인건 다시 연결해서 케이스도 닫아둔 상태였습니다.
고장난게 3개라 딱 패키지 포장하기도 좋으니 그냥 두개중 아무 패키지에 포장하고 이상없는 컴에 붙어 있는 허브와 연결되어 있는 선들을 분리 하는것도 귀찮아서 전에 잘 두었던 개봉 안한 악세서리 박스를 고대로 넣어서 함께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CS : AS 보내준 팬의 시리얼과 패키지 박스의 시리얼이 맞지 않네요. 남아 있는 팬들을 다 보내주세요.
ME : 멀쩡한걸 떼서 보내라구요?
CS : 보내주셔야 세제품과 교환해드립니다. 포함된 악세서리도 전부다 보내주셔야 교환됩니다.
ME : !?!?!?
내용인즉슨 팬1개가 고장나도 이는 패키지가 전부 고장난걸로 간주해서 판매전 상태 그대로 보내줘야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응 새걸로 바꿔줌. 단, 구매했던 처음 그 상태 고대로 가져와야 바꿔줌.
만약 박스도 버리고 필요없는 악세서리를 버렸으면 사용하다가 고장이 났는데 AS 못받는건가요?
이걸 AS라고 부를수 있는 건지 조차 모르겠네요.
여지껏 많은 고장과 불량을 겪으면서 AS를 보냈지만 사용중 고장을 처음 구매상태로 반납해야 해준다는 경우는 또 처음이라 난감하군요.
2시간 넘게 계속 다시 통화 시도했지만 실패해서 통화후 다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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