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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2018 감상평

by Duckuzine 2019.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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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았습니다.

영국의 레전드 락밴드인 퀸의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타이틀로 한 이 영화는 현재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저도 퀸을 좋아하긴 하지만 좀 의아했습니다.




전에 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습니다만, 솔직히 다큐답게 조금은 지루했고, 퀸이 더 좋아졌다라기 보단, 퀸이 이런 밴드구나 라는 정도의 지식만 얻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재미에 있어서는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극적인 상황을 전개하려면 어느 정도의 허구가 필요하지만, 이 허구가 사실을 왜곡할 경우에는 거부감의 벽이 존재하게 됩니다.   


어쨋든.. 

대체 퀸에 대한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 냈기에 이렇게 인기지?

얼마나 감동적이길래 극장에서 떼창을 한다는거지?


영화를 보고나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아 그냥 요즘 볼 영화가 없어서 사람이 몰렸구나..

코노가긴 돈도 아깝고 창피하니깐 그냥 소리 지르고 싶어서 떼창했구나..


영화는 걍 쓰레기입니다.


퀸이라는 밴드 전체에 맞춘것이 아니고,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췄는데, 그의 인생과 음악에 대해서라기 보단 여자와 약혼해놓고 동성연애 하다가 파혼당하고 에이즈 걸려서 죽었다가 스토리의 축입니다.


다른 멤버들은 들러리입니다.

들러리 세울거면서 브라이언이나 다른 멤버들은 머하러 싱크로 높은 배우들을 썼나 궁금할 지경입니다.

그와중에 주인공인 프레디 머큐리의 싱크로율이 가장 낮다는건 덤이지요


수염을 언제부터 길렀는지에 대한 시기도 틀리고, 언제 음반을 발매했는지에 대한 시기도 틀립니다.

감동을 주기 위해서 사실관계를 비틀어 두었는데 정말 눈에 거슬립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끼고 있는 돌출 이빨만 보여서 외모는 코메디 영화 주인공 같고, 노래는 프레디 머큐리와 이사람 저사람이 부른걸 합쳐놓고 라이브 버전으로 틀어재껴서 이건 머지? 레코딩 실력 과시하는건가? 하는 느낌만 듭니다.

라스트 씬인 live aid땐 심지어 싱크도 안맞습니다.


퀸의 명곡도 얼마나 많은데 그냥 베스트 음반사면 나오는 노래들로만 껴 맞춰 놨습니다.


솔직히 케이블에서 방송해도 다시는 안보게 될 영화네요.

퀸과 고인인 프레디머큐리를 능욕하는 영화입니다.

별점 1개도 아깝네요.




우리나라에선 이상하리만치 퀸에 대한 인기가 높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한의 정서를 툭툭 건드린다고나 할까요?

에오~ 에에오~ 하는 noise maker 전현무 세대라면 이해가 가는데.. 

퀸의 ㅋ자도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싸 영화가 된 건 진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인것 같습니다.

그냥 전술했던것 처럼 방학인데 볼 영화가 없어서 봤다 라는게 가장 설득력있는 설명이 아닐까 합니다.

아 돈과 시간 아까워..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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