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열린 MTG 이벤트네요.
밀리언 씨어터 제네레이션, MTG에 스타 엘레먼츠(미라이X코토하X카나)의 기브미메타포 입니다.
사실 이벤트 정보를 얻기 전까진 '어라 MTG가 아직 안끝났었나?' 했었고, 무슨 곡이 아직 안열려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아직 안열린 곡은 이제 리루캔의 彼氏になってよ。(남친이 되어라) 하나일까요?
이건 언제 하려나..
마지막이 2023년 8월에 열린 EScape의 I.D ~EScape from Utopia~ 였으니 1년 반만입니다.
MTG에는 각각 유닛마다 다른 세계관이 있고 기존의 캐릭터와 다른 설정이 존재해서 스토리 보는 맛도, 성우들의 색다른 연기를 보는 맛도 있어 좋아합니다.
스타 엘레먼츠는 아이돌을 지망하는 3명의 유닛으로 마냥 밝고 밝은 반남식 아이돌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음흉하며, 겉다르고 속다른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미라이는 극이나 실제나 아이돌을 막연히 동경하는 설정은 비슷하긴 합니다만..)
곡의 스페셜 어필에서도 그런 설정을 잘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오시노코, 최애의 아이의 기본 설정을 여기서 가져왔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법한 그런 살짝 다크한 이야기라,
재미도 있고 흥미도 생기는 그런 스토리 전개입니다.
스토리 중 더 재미있었던 건,
나무코프로의 아이돌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빌런은 늘상 쿠로이프로의 쿠로이 사쵸였는데,
이번엔 그 딸인 시이카가 그 역할로 등장합니다.
그것도 먼가 베베 꼬여있는 빌런으로요.
이게 그간 시이카에 대한 반남 측의 태도를 보면 정말 놀랄만한 일인데,
시이카 성우 타카하시 리에, 리에리의 캐스팅 논란과 가창력 논란 부터 해서,
ps4 스텔라 스테이지에서 주인공 취급이라 아예 시이카 스테이지라고 불린다던지,
765AS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온다던지,
밀리시타 내에서의 닥치고 시이카 찬양과 생일도, 화이트보드도 챙겨주는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아이마스 팬들이 많습니다.
머 다 떠나서..
그냥 왠지 주는거 없이 미운 사람이 있죠. 그게 저에겐 시이카였습니다.
근데 이번 기브미메타포에서의 악역 시이카 등장은 먼가 기분이 왠지 모르게 스윽하고 좋아지네요.
(그간 이벤트에서 항상 자막으로만 나오던 빌런 대신 시이카가 '나온거 자체가 특혜 아니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술이 길어 졌는데,
이번 기브미메타포는 전곡과 신곡을 둘다 쳐야 하는 더블 미션곡이 있는 이벤트 입니다.
보통은 전에 쳤던 곡을 다시 쳐야 해서 이런 구성이 지겹습니다만, 이번에는 즐겁습니다.
왜 즐거울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만, 명확하게 결론이 나오진 않았는데, 아마도 코토하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라이X카나X코토하 사실 이 셋의 구성은 '그럼 노래는 누가함?' 이라는 의문이 자동적으로 나올 정도로 가창력이 다 고만고만한 수준인데,
그 중 코토하, 타네다 리사는 '보컬의 코토하'라는 밈이 있을 정도로 부족합니다.
저음이나 적당한 고음 음역대는 소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그 중간 음역대가 좋지않고, 투병후 더 심해졌습니다.
사실 투병전 타네짱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 본 적은 없습니다만,
페이트 마슈 등의 성우 교체전 캐릭터 목소리나, 밀리시타에서도 코토하 처음 등장했을때의 캐릭터 보이스와 현재 보이스를 비교해 보면 목소리 톤이 탁해졌고 코맹맹이 소리가 심해졌습니다.
(여담으로 타네다가 휴업해서 마슈 역을 대신 맡게된 성우가 그 당시 빌빌거리던 리에리인데, 지금은 전성기의 타네다 리사만큼의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었으니 이번 이벤트에서의 시이카 등장은 더 흥미롭군요. 흐음..)
여튼, 타네짱은 복귀 당시 라이브 무대에서 주눅 들거나 긴장하고 옆의 동료들과 전혀 어울리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요즘은 노래가 망하던 삑사리가 나든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라 응원하게 되네요.
에피소드닷 티아라 곡도 잘 뽑히기도 했고, 이번 기브미메타포도 좋습니다.
이게 무조건 좋고 즐겁다고 느끼는 건 아닌 것 같은게,
명곡에, 좋은 가창력에,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d/zeal 이나 escape 이벤트 때도 좋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땐 진짜 지겨웠거든요.
엄격하게 가창력 따지고, 아무리 최애라도 노래 못하면 가차없이 꺼버리는 편집장이지만, 신가하게도 코토하 노래는 듣게 됩니다.
코토하의 노랫소리는 귀를 기울이게 하는 무언가가 확실히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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