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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넨도로이드 정보

넨도로이드 패키지 변경 (Feat.분노)

by Duckuzine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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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넨도로이드 패키지가 변경된다고 굿스마일 공지에 올라왔습니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내부를 볼수 있었던 창을 없애고 그냥 종이박스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동시 부품을 고정하고, 다른 파츠도 보관했던 블라스터도 종이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또한 남는 파츠들은 이제 종이 박스 하나를 줄테니 거기에 넣어 보관하랍니다.

 

미쿠 헤드처럼 파손되기 쉽거나 조인트로 결합되어 부피가 큰  파츠는 이젠 분리되어 포장되니 직접 조립하랍니다.

  

변경의 이유로 굿스마가 든 것은 환경입니다.

플라스틱 포장을 줄여서 환경보호에 앞장 서겠다.

아니 피규어 자체가 플라스틱이고 거기에 도료로 떡칠한 걸 팔면서 플라스틱을 줄이겠다고?

피규어의 존재 자체가 환경보호에 역행하는데 이건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많은 컬렉터들은 넨도로이드 박스조차도 박스 아트, 아트로 취급해서 버리지도 않고 모으고 있고,

투명 윈도우 덕에 디스플레이 효과도 있어 개봉 안한채로 둬도 이뻐서 그대로 전시하는경우도 많습니다.

이걸 없애겠다라는건 이런 즐거움을 빼앗겠다라는 것이죠.

 

스타벅스와 카프리썬의 종이 빨대가 생각납니다.  

환경주의자들이 계속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이니 머니 끊임없이 세뇌시켜서 그렇지,

사실 플라스틱은 지구의 자원과 환경을 위해 개발된 제품입니다.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종이의 생산 역시 탄소배출과 환경파괴의 원인 중 하나이며,

종이 빨대의 코팅이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심각한 오염을 초래한다라는 연구결과도 이미 나왔죠.

그런데도 카프리썬은 거의 망하기 직전이라 각성해서 그렇지, 스타벅스는 여전히 종이빨대를 쓰고 있습니다.

그들이 정말 환경에 관심이 있어서 종이빨대를 쓰겠습니까?

우리는 환경을 보호함^^ 이라는 이미지만 챙기는거죠.

사용자의 편의는 알바 아니고 자신들의 도덕적 우월감만 채우겠다.

자신들의 좋은 이미지만 챙기겠다.

정말 역겹습니다.

 

굿스마의 이번 패키지 변경도 역시 환경보호 라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결국은 또 원가절감을 하겠다 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게 눈에 뻔히 보입니다.

패키지 박스의 사이즈는 계속 작아져 왔고, 

지금보다 더 줄이기 위해 투명 윈도우도 없애고 보니, 블라스터도 필요가 없어진 거죠.

구성품은 점점 더 빈약해지고 있고..

 

생각 같아선 경품 피규어마냥 그냥 뾱뾱이로 둘둘 말아 박스에 덜렁 넣고 싶지만,

가격도 있고 해서 차마 그럴수는 없으니, 전혀 쓸모없는 종이 완충제를 생각해 낸게 아닐까 합니다.

플라스틱은 기계에 금형만 만들어 넣어주면 끝도 없이 찍어낼수 있지만,  종이는 사람 손을 타야해서 제작비도 더 들게 되겠죠.

그 오른 제작비는 오롯이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되는거구요.

 

넨도로이드는 이제 더 이상 가성비 좋은 수집품이 아닙니다.

유키미쿠나 레이싱미쿠는 8~ 9,000엔도 넘겼고, 다른 애들도 전체적으로 점점 가격이 올라가고 있죠.

그렇다고 품질이 좋아졌나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여전히 불량 도색, 잘못된 부품, 헐거운 부품, 거치대 고정, 부족한 완성도 등 문제점이 많죠.

갓스마라고 칭송하던 좋은 시절은 지나가고, AS규정은 점점 빡빡해지고 있지만서도..  

그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굿스마에 대한 믿음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구매를 하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스스로의 퀄리티를 낮추는 자해행위를 하는건 정말 굿스마일이 아니라 매드스마일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머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지금 팬트리 하나가 200개가 넘는 넨도 박스로만 꽉 차서 어떻게 더 효율성 있게 테트리스 해야하나 고민 하는 중이라 박스가 작아진다는건 좋긴 합니다만..

100퍼 종이 포장이라면 글쎄요..

도색이염은 어쩔거며, 배송중 박스 파손, 파츠 파손은 어쩔건지.. 

멀쩡히 잘 받았다 쳐도 저 타코야키 박스 같은 거 빼고 나머지는 그냥 분리수거장으로 갈 것 같은데요?

경품 피규어와 다른게 무엇입니까?

모아둘 가치도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실물 사진 보니 타코야키 박스도 툭치면 찌그러질 정도로 얇네요. 저것도 쓰레기통 행 확정입니다.

흠..  지퍼백이나 사둬야 겠습니다.

 

네 가격을 낮춰주면 저런 종이패키지 변경, 백번 양보해서 납득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어쩌고 하는 곳 치고, 가격을 낮추거나 싸게 파는 곳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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