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티파이 케이스가 도착했습니다.
주문은 저작권 입구컷 당해서 7월 27일에 재주문 했고, 도착은 8월 3일에 했으니 딱 일주일 걸렸습니다.
케이스티파이 홈피는 아직도 제작중으로 떠 있습니다만..
발송되었다는 안내도 없고 해서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택배 도착 예정 문자 받고 알았네요.
신형폰 케이스라 할인도 안먹어서 제값 다 주고 구매했습니다.
디자인은 상어 패턴으로 골랐습니다.
사진이나 실물이나 거의 비슷하나 실물이 조금은 좋긴 합니다.
인쇄품질은 좋긴 한데, 손으로 만져 보면 스티커 붙인거 마냥 경계선이 바닥면보다 튀어 나와 있고,
손톱으로 긁으면 긁힐수도 있는 느낌이 드는걸로 보아, 표면 후처리 여부는 의문스럽네요.
이래서 조금 쓰다보면 인쇄가 쉽게 까지는가 봅니다.
전면, 후면이 결합형인줄 알았으나 삼성 케이스처럼 분리형 이었고,
똑같이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전면부 힌지쪽에만 기본으로 있습니다.
(하 새 폰에 양면테이프질 진짜..)
다행히도 상단 하단 쪽엔 양면테이프가 없긴 합니다만,
여분으로 들어 있는 양면테이프가 있는데 만약 잘 분리 되면 쓰세요 라는 거겠죠?
제일 심각한 건 프레임 높이인데, 케이스 두께의 1/4의 높은 높이인데다,
경사 중앙에 꼭지 처럼 한줄 더 올라와 있어 터치에 애로사항이 생깁니다.
손으로는 아예 안되는 건 아니지만, 화면 끝에 손끝이 닫지 않아 엣지 패널 불러오기 빡셉니다.
그러니까 전면부 화면 끝의 상하좌우 3~4mm 정도는 정상적으로 못쓰는 공간이 됩니다.
화면이 아닌 케이스를 터치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터치하다보면 먹을 때도 았고 안먹을 때도 있고 하네요.
그나마 상대적으로 하단의 삼성페이는 인식범위가 넓은지 생각보단 잘 열리는 편이긴 한데,
불편한건 매한가지입니다.
전원 버튼도 전체적인 프레임이 3mm로 두꺼운데다, 위치한 곳의 공간을 너무 딱 맞게 해놔서리,
지문인식이 안되는건 아니나 손가락을 깊게 눌러야 하고 걸리적 거립니다.
터치에 조금 애로사항이 있다가 아니라 좀 많이 있네요.
일체감 있는 슬림한 케이스를 원했던 분들에겐 비추입니다.
무게는 터치펜 케이스와 그게 그거 인것 같긴 합니다만 기분 탓이겠죠?
여튼,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를 처음 사봤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흠..
케이스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것 같긴 한데..
상표와 디자인, 그리고 견고함을 중시한다면 제값을 한다 생각할 것이지만,
저처럼 터치하는데 걸리적 거리는 거 없고, 끼운 것 같지 않은 가벼운 무게, 본래 폰과 잘 맞는 느낌을 중시한다면,
10만원의 가치가 있다? 라고는 생각 안할 것 같네요.
좀 쓰다 칠 벗겨지면 미련없이 다른걸로 바꾸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맨날 길바닥에 들어누워 차량통행 막고, 명화에 페인트 뿌리고, 세계유산인 분수대에 먹물 풀고,
테러리스트인지 환경단체인지 모를 인간들의 패악질 덕에 환경보호니 재활용이니 관심 없어진지도 오래고,
그냥 생산하는 것보다 재활용이라 더 비싸다 라는 소리도 전혀 못 믿겠습니다.
재활용 마케팅이라는게 '나는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라는 도덕적 우월감을 비싸게 파는 것 이상 이하도 아니란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지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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