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덕후진 특집/가구

시크릿랩 타이탄 evo 매쉬 체어 3개월 사용 후기

by Duckuzine 2024. 3. 8.
반응형

시크릿랩 체어는 비쌉니다. 

물론 허먼밀러 엠바디에 비하면 1/3 가격의 싸구려 나부랭이 이긴 하지만요.

겉보기에 보통 레이싱 의자들과 다를바 없는 외형이기 때문에 왜 비싼지 알수 없습니다.

직접 조립을 하고 3달 정도 사용해보니 답은 디테일과 견고함에 있더군요.

 

 

일단 좌판이던 등판이던 다 딱딱합니다.

좌판은 특히 앉아 봤던 의자 중에 거의 탑으로 전에 사용했던 시디즈 매쉬 좌판 만큼, 오래 앉아 있으면 살이 없는 엉덩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베깁니다.

 

방석없이 사용하긴 힘들어서 메모리폼 방석을 깔았습니다.

네이버에서 빵빵하고 가격 적당해 보이는 걸로 검색해서 샀습니다.

 

 

 

등판은 허리지지대가 내장되어 있고 좌우의 다이얼로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지지대가 있는 다른 의자들은 대부분 의자 밖에 무슨 벨트마냥 성의 없이 만들어 두어 앉을 때나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 위치가 바뀌는데, 이건 내장형이라 그럴 일이 전혀 없습니다.

이게 정말 요물인게 사용하던 클라우드백 의자의 등판이 고문도구로 느껴질 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오래 앉아있어도 허리를 잘 받쳐주고 단단하게 밀어주니 허리도 자동으로 펴지는 느낌입니다.

 

 

팔걸이는 고급스럽고 전후좌우 위치변경이 가능하며, 덜그덕 거리거나 살짝 건드려도 드드득 하고 위치가 바뀌는 그런 스트레스는 전혀 없습니다. 10만원 가량의 옵션이긴 하나 몇가지 색과 재질의 마그네틱 팔걸이 쿠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 쿠키앤 크림 의자 색에 맞춰 그레이톤의 메모리폼 쿠션을 추가 구매했는데, 이게 겉 재질은 스웨이드 같은 느낌이라 매우 부드럽고 감촉과 쿠션감이 좋습니다. 허나 때타는게 조금은 부담스럽고, 천과 플라스틱과의 접합부 마감이 좀 약해보여 금새 헤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준다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지지봉은 비슷한 류의 의자중 제일 낮은 높이라고 설명되어 있는 만큼, 책상이 낮은데 팔걸이는 최고 높이도 해두어도 부담없이 책상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숏다리는 아닌 편이긴 하지만, 좌판 높이는 부담없이 다리를 꼬고 앉아도 잘 맞습니다.

 

기본 옵션 바퀴는 abs소재라 딱딱거리는 소음도 없으며, 잘 굴러가는 감은 있지만 너무 막 굴러간다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비싼 의자의 바퀴임에도 고정장치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층간 소음때문에 카펫트를 사용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이 의자 저의자 써보다가 아 허먼밀러로 갈까 하고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시크릿랩 타이탄 에보는 좋은 선택이 될듯 싶습니다.

 

확실히 돈값 하는 것 같습니다.

만족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