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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가구

클라우드백 m900mq 한달 사용후기

by Duckuzine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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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팔았습니다.

지금 식탁 의자 가져다 놓고 글 포스팅 하고 있네요.

 

좌판은 탄탄하지만 배기진 않아서 좋았고, 오래 써도 쉽사리 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맞춤형 제품이라 기둥 길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중 제일 낮은 높이로 선택해서 구입했습니다.

숏다리는 아닌지라 허리 끝까지 붙이고 중간 정도로 올리면 양 발바닥이 닿을 정도는 되는데, 좌판의 저 가운데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좀 삐딱하게 앉게 되면 저 부분에 햄스트링 눌려서 땡깁니다. 무시하고 좀 오래 앉아 있다보면 허벅지 통증이 오고 무릎까지 땡기더군요.

 

더 큰 개인적인 문제점은 등판인데..

제품명 그대로 클라우드백이라고 말랑거리는 쿠션으로 등판이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날개도 있죠.

이게 몸에 살집이 있어 등판 사이즈가 어느 정도 되는 사람 (아마도 멸치가 아닌 대다수의 남자)는 가운데 등이 쏙하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허리부분이 유난히 불룩 나와 있어 등 가운데 부분은 기댈곳 없이 붕뜨고 날개에 어깨와 윗 등이 눌리게 됩니다.

전술했다시피 이게 말랑거리고 탄력있는 쿠션이라 처음에는 포근함을 느끼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등과 어깨가 굽으면서 불편하기 시작하는데 조금 몸이 적응되면 괜찮겠지 했지만..

점점 더 아파오고, 불편하니 삐딱하게 앉게 되서 허리도 아프고, 어깨가 아프니 목까지 결리는지라 진짜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채 한달도 못쓰고 당근행 했습니다.

제품자체는 견고하고, 메쉬도 고급스럽고, 쿠션도 탄탄하고, 팔걸이도 넙대대 해서 편하고 만족스러웠는데, 결론적으론 내 하찮은 몸댕이와 맞지 않으니 어쩔수가 없네요.

당근분은 이 의자와 맞으시길 기원해봅니다.

 

허먼밀러 에어론이나 엠바디는 너무 과한것 같고,

시디즈나 듀오백 고급형은 말만 고급형이지 가격대비 창렬한 품질이고,

의자 참 마땅찮은게 없네요. 

 

식탁의자 등판이 딱딱하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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