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미야는 슬픈 캐릭터 입니다.
속옷 대신 붕대를 감고 다녀 가난때문에 슬픈 캐릭터 라는 건 아니고..
픽업 순서 이슈입니다.
첫 픽업때는 아야카와 라이덴 사이에 끼어 있었고, 이번 복각때도 성능픽 1티어로 떡상한 카즈하 뒤에 놓였죠.
요이미야는 대충 키우면 쓸모없는 캐릭터가 맞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설계를 이해하고 셋팅을 좀 해주면 필드 1티어 캐릭터입니다.
특히 아랸 출시후 그 위상이 더 올라갔죠.
야란 육성이 어느 정도 완성된 이후부터는 필드던 나선이던 요이미야를 1번 자리에서 뺀 적이 없습니다.
요이미야를 사용하기 위해선 극복해야할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원소 전투 사용 이후 평타 사용이 강제되어 다수몹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첫번째 단점이고,
불원소가 원소 1티어가 된 이유인 마녀 성유물을 사용하기 보다 시메셋을 사용해야한다는게 두번째 단점이죠.
시메는 요이미야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원소폭발을 계속 돌려줘야 하는 다른 캐릭터들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겐 4옵션은 어드밴티지가 아닌 패널티가 됩니다.
무기 비뢰의 고동은 원소 폭발 (Q->E) 이후 비뢰의 문장 3번째 조건을 획득하게 되어 더 큰 데미지를 줄수 있는데, 반대로 시메셋은 쌓아둔 원소 게이지를 깍아 먹기 때문에 원활한 원소폭발을 사용하기 힘들게 되죠.
하지만 요이미야는 딱히 유라나 운근의 공속버프를 받지 않아도 제법 빠른 공속을 자랑하기 때문에, e사용후 한 싸이클을 돌리면 시메의 특성이 발동해도 어느새 Q를 사용할수 있을 만큼 원소게이지가 가득 채울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이유인데, 이 지점을 넘지 못하는 원린이들에겐 요이미야는 그냥 똥캐가 되는 겁니다.
이건 머 원소게이지는 계속 깍이는 상황에서 힘들게 원충해서 원소폭발 썼는데 데미지는 별로고, 몹들이 다굴치는데 한놈한테만 쇽쇽 쏘다가 맞아 죽고 '아 이거 똥캐맞음'이 되어버리는 것인데..
이러한 단점들은 높은 공속과 데미지, 즉, 요이미야의 자체 공속, 야란의 서포트, 어느 정도 높은 치확 치피의 셋팅으로 모두 해결됩니다.(+이쁜 외형과 붕대빤쓰..)
단일딜 특화라는 특성은 칼로 한번에 여러 적을 벤다라는 작전에서 활로 빠르게 한놈씩 처리한다라는 작전으로 바꿔주면 되는 겁니다. 어차피 감우같은 한방 딜이 아닌이상 걸리는 시간은 비슷해집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 언급했던 픽업순서 이슈덕에 "아 저 포도는 신포도다" 라는 요미까도 50퍼 넘는 지분은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드네요.
미코도 그렇고 요이미야도 유저들의 평가가 참 별로인 캐릭터 중에 하나인데,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말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고, 실제론 호두보다 더 쓰임새가 많고 무지성 플레이를 할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는 좋은 캐릭터 입니다.
무과금 선택적 명함이 60퍼가 넘는 커뮤의 여론에 휩쓸리지 마시고, 다음 픽업때 요이미야 꼭 데려오시기 바랍니다.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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