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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가구

제닉스 게이밍체어 AKRACING ONXY

by Duckuzine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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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 게이밍체어 AKRACING ONYX를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7만원짜리 중국산 의자의 바퀴를 이삿짐센터에서 깨먹는 바람에 생각치도 않은 지름을 하게 됬네요.

어차피 팔걸이 스폰지도 다 주저 앉았고, 좌석도 스프링이라고 하더만 군데군데 꺼지고, 허리도 아파서 바꾸려고 맘은 먹고 있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빨리 교체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어쨋든..  

마땅한 의자를 찾아보았는데 눈에 확 띄는 게 없었습니다.

중국산은 이제 못 믿겠고, 

듀x백이나 시x즈는 편함보다는 바른 자세를 위한 의자이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고, 

게이밍체어도 사실 중국산 의자와 다를바 없어서 안사려고 했는데.. 

결국은 고급라인에 속하는 게이밍체어 밖에 답이 없더군요.


최근 여기저기 프리미엄샵을 내고 있는 제닉스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중에서 알록달록하지 않은 ONYX를 선택했습니다.

게이밍체어가 예전에는 무척이나 쓸데없이 고가였는데, 요즘은 그렇게 고가정책을 펴고 있지 않더군요. 

최근 출시되어 있는 게이밍체어중에서도 ONYX프리미엄 라인에 속하는 제품이라 그래도 조금은 괜찮겠지 싶었는데..

흠..


알록달록한 색은 싫어서 선택한 ONYX입니다.

각인이 살짝 고급스럽습니다만..



나사는 따로 포장되어 있지 않고 결착해야할 부위에 나사가 꼽혀 있습니다.

렌치볼트는 처음에 결합할때 나사선을 바로 삽입하지 않으면 빠가가 나거나 결착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미리 길을 내두어서 조립하기는 수월했습니다만..


2개의 렌치가 동봉되어 있는데 맞는 렌치가 없더군요.

머지..? 하고 갸우뚱하다가 이케아 가구 조립하면서 안버리고 둔 렌치를 가져와 맞춰보았습니다.

다행히 맞는게 있어서 그걸로 진행했습니다.




좌석과 등판을 결합하고 좌석트레이를 결합하려고 의자를 뒤집었는데..

4개중 1개의 렌치볼트와 와샤가 없더군요.

포장 비닐을 뒤져서 평와샤와 렌치볼트를 찾았는데 스프링와샤가 없습니다.

빡쳐서 제닉스 as센터에 전화했습니다.




전화로 상담하기 어려우니 카톡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서 증상을 설명해 달라고 하더군요.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고가의 의자인데 품질관리가 이렇게 밖에 안되다니 안타깝다고 톡을 날렸습니다.


금새 전화와서는 죄송하다고 환불해주겠다고 하더군요.

환불은 됬고, 와샤랑 렌치나 보내달라 했습니다.

딱히 대안이 없었죠.

제닉스를 믿고 선택해주셨는데 라길래 별로 제닉스에 대한 믿음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가성비갑이라고 소문났던 키보드를 샀다가 정말 후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렌치도 안맞고 볼트체결도 제대로 하지 않아 와샤가 분실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그래도 고가의 의자답게 기능은 다양합니다.

팔걸이는 좌우회전 가능하고 상하좌우 조절도 됩니다.

책상높이에 구애받지 않고, 체형에 맞출수 있다라는 것은 칭찬할만 한데.. 

이게 작은 힘으로도 마구 움직이는 터라 생각치도 않게 조절됩니다.

서랍을 연다거나, 바닥에 무엇을 집을때 딱딱소리를 내면서 밀려서 마구 돌아가는 터라 너무 불편하네요.

  



자동차 시트처럼 레버를 당김으로서 틸팅기능이 작동합니다.

180도 각도까지 눕혀지지만 무게중심을 잘 잡아두어 의자가 넘어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또한 시트 틸팅 고정기능이 있어 좌판이 위로 올라가거나 올라가지 않게 할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소재의 오발이 이며 바퀴 또한 부드럽게 굴러갑니다.

금속소재라 파손은 되지 않겠지만 가끔 딱딱 소리를 내면서 소음이 발생합니다.



소재는 인조가죽이며 촘촘한 스티칭을 넣어 고급스럽습니다.

머리부분과 허리 쿠션을 기본 제공하여 체형에 맞춰 편히 착석할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헤드레스트는 안맞아서 제거해 두었습니다.

쿠션도 빵빵하고 어느정도 강도가 있어 전에 사용하던 중국산 의자와는 다르게 쉽게 주저앉거나 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확실히 돈값을 하는 구성인것 같긴 합니다만..

과연 중국산 저가 의자 가격의 4배이상이나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또한 실망스러운 부속과 부품관리는 프리미엄이라고 자랑하는 제품에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오랫동안 사용할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이상 덕후진이었습니다.


<추가>

AS신청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만..

스프링 와샤와 렌치를 보내달랬더니 나사한셋트만 달랑 보냈네요.

사진까지 찍어서 보냈것만..

집에 렌치 없는 사람은 대체 어떻게 조립하란 말인지..


역시 한번 아닌건 아닌게 맞다라는 생각을 더 굳히게 만든 지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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