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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편집장의 이야기

유니클로 후리스 수선 거부

by Duckuzine 201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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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샀던 유니클로 후리스의 지퍼가 갑자기 뻑뻑해 졌습니다.

뭐 큰 충격을 준적도 없었고.. 

집에서만 입고 몇번 입지도 않아서 세탁한적도 없었는데 좀 의아한 일이었습니다.

이러다가 거의 100% 지퍼가 고장나곤 하지요.



검색을 해보니 유니클로는 as없다고 까는 예전 기사들이 있었고, 최근에는 해준다는 블로그 글들을 보고선, 홈플러스 간석점 유니클로에 후리스를 가져 갔습니다.



여직원분이 AS접수를 받았고, 2주 정도 걸린다라는 말을 듣고 맡긴 후에, 다른 옷을 좀 보고 있었는데, 금새 전화가 와선 해결책이 있다고 오라더군요.


갔더니 점장인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남자분이 이건 불량이 아니고 사용자가 사용중에 문제가 생긴것이라 as 안된다 라면서 집에 양초가 있으면 바르고, 니퍼같은걸로 지퍼 몸통의 공간을 넓혀주고 쓰라고 하더군요.


누가 해결책을 알려달라고 했나 고쳐달라고 했지.. 라고 말을 하려는데.. 

계속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죠? 하면서 사용자 책임으로 돌리는데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걍 버려주세요' 하고 돌아서는데 난민 아이들에게 헌옷을 기증하고 있는데 어쩌고 하면서 거기 기증하겠냐고 묻더군요.

쳐다 보지도 않으면서 '알아서 하세요' 했는데 기증하신 분들께 쿠폰을 준다나 머래나 하면서 붙잡더니 봉투를 꺼내와선 내밀더군요.

짜증이 머리끝까지 났고, 분명 티도 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분명 난민 아이들을 돕는 일이야 좋은 일이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들고와서 차라리 집에 있는 개집에나 깔아나 줄껄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갑질하는 고객도 문제지만, 불만이 있어도 아무 말 안하는 호갱도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네 호갱입니다. 회개합니다.

뭐 다신 안가면 그만이지요.


지퍼고장이니, 천손상이니 그냥 버리세요.

유니클로는 AS 안해줍니다.

역시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 속담을 떠오르게 해주는군요.



이상 명랑매거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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