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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oftware

윈도우10 업그레이드 후기

by Duckuzine 201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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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윈도우7을 잘 쓰고 있었습니다만, 부팅때마다 계속 눈에 거슬렸던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알림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거슬렸다면 그냥 알림 업데이트를 삭제해버렸을 건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무의식적으로 윈도우10으로 넘어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일것입니다.


xp때와 마찬가지로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잘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OS의 업그레이드를 실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긴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넘어가야 할것이고, MS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 어정쩡한 시기에 업그레이드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전에 여러 블로그의 글을 읽어 보았고, MS의 공지도 읽어 보았습니다.

분명 그런거 읽고 숙지하는 것이 귀찮으실 테니, 명랑매거진에선 업그레이드전 필요한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이는 2015. 8. 10에 작성된 글로서 차후 업데이트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1. 최종목표는 클린 설치

클린 설치란 포멧후 OS와 드라이버만 설치된 상태를 말합니다.

업그레이드시 야기되는 온갖 크래시와 비호환성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 할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후 클린 설치의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윈도우10 내의 기능인 ①초기화와 ②포멧 + 재설치입니다. 

 

안드로이드를 오랫동안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드로이드 초기때 상황을 생각하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OS 업그레이드후 불안정한 상황은 반드시 오게됩니다. 실행이 느려진다거나 잦은 어플의 오류 등..

결국 공장초기화와 내장메모리 포멧은 필수사항이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PC도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2015년에 나온 마이크로 소프트의 OS가 클린 설치가 필요하냐구요?

네 꼭 필요합니다. 아직 불안정합니다.

안정기로 접어들기 위해선 서비스팩이 필수라는 공식은 윈도우10도 마찬가지입니다.


2. 클린 설치전 필요한 것들

① USB로 만들어 놓은 윈도우 설치 프로그램

MS에서 MediaCreationTool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https://www.microsoft.com/ko-kr/software-download/windows10



MS에서 제공하는 Media Creation Tool

 

 

32비트던지, 64비트던지 자신의 CPU에 맞는 버전을 골라 다운후, 현재 사용하는 윈도우의 버전에 따라 선택하고 쭉 진행하시면 얻을수 있습니다. 

윈도우 DVD를 만들겠다면 ISO를 선택하시면 되고, 부팅 USB를 만드시겠다면 USB저장을 선택하시면 됩니다만..

귀찮게 DVD를 구우시는 분들은 아마 없겠죠. 만들어 지는 용량은 3.09기가 입니다.


여기서 잠깐!!


윈도우7유저는 데몬툴즈를 사용하고 계실텐데 윈도우10 호환성 검사에서 데몬툴즈를 팽합니다.

ISO를 데몬툴즈에 걸어서 로딩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면 중간에 삭제하는 과정에서 오류(저같은 경우는 황당한 '저장용량 부족오류')를 내뿜으며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ISO로 업그레이드를 하시는 분들은 알집이나 압축해제프로그램으로 압축해제후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② 한번의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1회 실행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윈7이나 윈8의 시디키가 윈10의 시디키로 바뀌기 때문이죠.

이 획득된 시디키는 따로 저장할 필요없이 PC 내부의 보드 정보와 매칭됩니다.

보드만 바뀌지 않는 한 자동으로 인증됩니다.

 


3. 업그레이드 실행

①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예약서비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예약서비스에 실패했습니다.

업데이트 예약창이 저절로 꺼지거나, 윈도우 업데이트까지 진입에 성공했었지만 설치오류를 내뿜었습니다.

결국 다른 방법을 찾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② MediaCreationTool를 이용해서 만든 ISO나 USB 실행


윈도우10 업그레이드

 


가끔 오류가 뜰수도 있으나 재실행하면 20-30분 후 업그레이드 완료가 됩니다.

소요시간은 컴퓨터 사양에 따라 다를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전 SSD에 설치했습니다.


4. 업그레이드 완료와 초기화 실행

① 업그레이드 완료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조금은 새로운 글꼴의 환영멘트, 새로운 로딩화면과 바탕화면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OS만 바뀌었을뿐, 호환성검사에 통과한 프로그램들은 그대로 있습니다.

이것저것 실행해 보면 기존에 사용했던 것이 아니라서, 어지럽고 복잡하고 불편합니다.

윈도우10자체가 유저인터페이스는 윈도우7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더 짜증나는 것은 오류가 나는 프로그램들이죠.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어딘가에서 꼬여버렸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엣지 브라우저였습니다.

분명 처음 실행시 환영인사와 뉴스가 주렁주렁 달린 화면이 떴었습니다만, 재실행을 하니 창이 저절로 닫기는 것은 아닌데 로딩되는 빙빙이가 계속 뜨면서 아무런 조작이 안됬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이는 업그레이드를 한 유저들에게 일어나는 오류중 하나입니다. 

엣지 브라우저만 초기화도 안되고 재설치도 안되는 것이라, 답은 초기화나 포멧후 클린설치 뿐인것 같습니다.


② 초기화 실행


윈도우10 초기화


윈도우키>설정>업데이트 및 복구>복구 탭으로 가면 이 PC 초기화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실행합니다.

 

여기서 잠깐!!


이 메뉴는 포멧후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백업하드를 모두 제거한후에 실행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선택버튼이 처음 보는 단어들로 한글화가 되어 클릭 한번 잘못했다가 백업하드를 밀어 버리는 경우도 생길수도 있고, 추후 구 보드에서 생기는 SSD 인식문제 때문이라도 지금 하드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USB식 외장하드는 연결을 제거하고, PC안의 내장하드는 전원선이나 사타선을 잠깐 제거해 놓으시면 됩니다.


잘 선택할수 있다라는 분들은 하드 연결해제 없이 그냥 초기화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운좋게 초기화에 성공하셨다면 다행이지만, 편집장은 부팅할 위치를 찾지 못했다면서 무한 재부팅 루프에 걸렸습니다.

 

 

윈도우10 초기화

 

4-1. 초기화 실패와 클린 설치

초기화가 성공했다면 클린설치가 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축하합니다.

 

허나 편집장처럼 초기화에 실패를 했다면 클린설치를 하셔야 합니다.

 

① 내장, 외장하드의 분리

전에 초창기 윈도우7을 설치할때도 ssd의 첫 연결시 부팅 순위가 강제로 아래로 내려갔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윈도우10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구 보드에서만 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저는 파티션 순서가 0번 hdd, 1번 ssd로 나타났습니다.

즉, C드라이브로 hdd가 잡히고 D드라이브로 ssd가 잡혔습니다.

이럴 경우, 윈도우가 설치된다해도 D드라이브에 설치가 되기 때문에 드라이브명 변경을 거치면 되기야 하겠으나 짜증나는 과정이 됩니다.

저는 D로 잡힌 ssd에 아예 설치가 안되더군요.

 

위의 설명대로 외장하드는 분리하시고 내장 하드는 전원이나 사타선을 분리해주세요.

 

전원선이 분리된 내장하드

 

 

② 씨모스 usb부팅

부팅usb와 ssd만 남기고 다 분리하셨으면, 전원을 넣고 씨모스에서 usb로 부팅을 선택해 줍니다.

그러면 포멧할때마다 보던 익숙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쭉쭉 진행합니다.

 

익숙한 설치화면

 

 

진행중 시디키를 입력하라고 두번 나오는데 건너뛰기를 선택해 줍니다.

이미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시디키 입력은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20-30분 정도가 지나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클린 설치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윈도우10에 적응하는 일만 남았군요.

 

 

인증완료된 윈도우10

 

 

5. 윈도우10 사용후기

하루 정도 사용해 본 결과를 말씀드리면, 역시 아직까진 불안정합니다.

무료 업그레이드라는게 역시나 베타테스터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한 전술했듯이 유저 인터페이스면(프로그램이 어딘가에 있긴 한데 어디있는지 찾지를 못하겠고)에서 불편하고, 클린 설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류 메시지도 없이 창이 저절로 닫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오류 및 업데이트 실패라고 떴는데 설치가 진짜 된건지 뭔지 그냥 완료가 되어버리더군요. 게다가 업데이트 내용을 선택할수 있는 여지가 없었습니다.

 

엣지는 베타테스트의 중심같은 느낌이며, 익스플로러11도 그렇게 좋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크롬이 기본 브라우저가 될것 같고, 익스11은 (망할)엑티브엑스 사용시에만 사용할것 같네요. 엣지는 쓸모가 없습니다.

이 글도 처음에는 엣지로 작성을 했으나 del키가 엔터키로 인식이 되는 괴상한 버그가 걸려 결국 익스11로 옮겨 작성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진, 동영상, 음악은 여전히 불편하여 결국 다음팟 플레이어와 알씨를 설치하여야 했습니다.

 

또한 찾아보니 윈도우8부터 발생한 문제같은데 무엇을 할때 관리자권한 운운하면서 태클을 걸어오는데 이것을 끌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레지스트리를 수정해서 권한을 획득할수는 있지만 문제가 생기는 프로그램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장점으로는 역시 빠른 반응 속도를 꼽을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데몬툴즈가 필요없이 윈도우 자체에서 가상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MS 계정을 만들면 클라우드 서버와 오피스 온라인을 사용할수 있다는 점, 윈도우 폰이나 x-box를 사용하면 연동해서 사용할수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윈도우10 클린 설치를 위한 중요한 내용의 요약를 해보겠습니다.

1. 클린 설치전 반드시 1회 윈도우10 업데이트 실행하여 시디키 획득

2. 오류 발생시 초기화 진행

3. 초기화 진행 오류시 포멧 재설치 

    

지금까지 명랑매거진 윈도우10 업데이트 설치 후기였습니다.

확실히 아직까진 불안정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못쓸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잘 돌아가고 있는 이전 버전의 윈도우를 밀어버리고 새로 설치해서 쓸 만큼의 가치는 아직까진 분명 없습니다.

이점 명심하시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주시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셨다면 무사히 클린설치 완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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