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은..
현역 다녀온 남자라면 뻔한 내용에, 말도 안되게 지나친 군대 미화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비호감 프로중 하나입니다.
시청률도 바닥을 치죠.
그러나 여자들을 데려다 놓으면서 본방보다는 특집이 더 시청률이 나오는 기현상을 가져옵니다.
이쁜척만 하는 여자들이 고생하고 눈물 흘리는, 평소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에 대한 쾌감이겠죠.
여군특집 1기에서 가장 혜택을 본 출연자는 역시 걸스데이 혜리였습니다.
혜리 본인 뿐만 아니라 걸스데이의 인기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죠.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여군특집 출연에 목을 멘다는 소문도 돌았고, 실제로 2기가 제작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멤버 구성은 핫한 스타들보다는 뜰랑 말랑 하는 스타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연예인들로 구성이 되는데 여기에 에이핑크 보미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난리라기보단..
가장 쓸데없다는 연예인에 대한 팬들의 걱정 때문이었죠. (여기 쓸데없는 걱정하는 1인추가요)
1기때 고문관 역할을 했던 맹승지 역할을 누가 할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평상시 이미지나 캐릭터로 바보미, 호구미라고 불리는 보미가 절묘하게 매치되기때문입니다.
2기멤버 8명을 살펴보겠습니다.
1. f(x) 앰버 92년생 (23)
거의 남자취급이라..
한국말 잘하지만 못하는척 헨리나 지나를 따라하거나, 체력 딸리는 엘리트 병사 코스프레를 하지 않을까 싶고..
근데 예능감이 없어서..
2. 개그맨 안영미 83년생 (32)
또라이 캐릭터 잡고 언니들한테 잘하고 뒤에서 얄밉게 동생들 갈구지 않을까 싶고..
시청자에게 욕먹는 역할을 하겠죠.
3. 여배우 박하선 87년생 (28)
체력딸리지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 김소연 캐릭터를 따라가지 않을까 싶고..
4. 여배우 강예원 80년생 추정 (35)
캐릭터가 너무 도화지라 어떻게 캐릭터를 잡을지..
5. 여배우 이다희 85년생 (30)
긴 기럭지로 적당히 하는 군복모델쯤 되지 않을까 싶고..
6. 여배우 김지영 74년생 (41)
큰언니 중대장 놀이할테고..
7. 방송인 이지애 81년생 (34)
프리선언후 지상파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고난이도 예능을 고르지 않았나 싶은데..
혼자 다큐찍으면서 홍은희 역할을 하지 않을까..
8. 에이핑크 윤보미 93년생 (22)
현실에선 고문관이라는게 없으면 좋지만, 예능에선 없으면 안되는게 또 고문관의 역할입니다.
멤버 모두 다들 열심히 하는척하고 아 힘들다 하면서 울고불고 하면 자극적이지도 않고 예능이 아니라 다큐가 되죠.
그 고문관 컨셉잡고 헨리가 그래왔고, 맹승지가 그래왔습니다.
여군2기의 캐릭터나 이미지상 고문관 역할을 할 멤버는 역시 보미뿐인데..
막내고 걸그룹이다 보니 힘쎈 바보역할을 하지 않을까..
맹승지야 배꼽티 입고 입소하는등 처음부터 견고하게 다진 비호감의 아이콘이라 갈굼당하면 같이 욕하면서 봤었는데..
보미를 갈군다면 과연 10만 팬더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긴 하네요.
제작진도 생각이 있다면 그냥 단순민폐 고문관으로 보미캐릭터를 잡진 않을테고 어리버리했던 훈련병이 새사람이 된다라는 뻔한 결말을 보여주겠지만..
기대가 되긴 합니다.
남자보다 여자들이 추위를 잘 견디긴 한다지만, 현역때도 가장 힘들었던게 유격 다음으로 혹한기 훈련이었는데..
무탈하게 사고 없이 3박4일 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게 아들 군대보내는 부모의 마음인건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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