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신 6.3 탐사도 100% 완료했습니다.
2일 정도 걸렸고,
노드크라이 맵자체가 작기도 하지만,
첫번째 맵과는 달리 다시 작은 맵에 이것 저것 다 쑤셔 박는 예전의 스타일로 돌아가서
귀찮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스토리 진행하면서 보이는 것들을 처리하다 보면 나타식 지역 퀘스트처럼 마녀의 집, 등지기, 페보니우스 진영이 있고,
거기서 보상으로 새 지역 나침반을 단계별로 얻을수 있습니다.
메인퀘는 약속대로 늘리긴 늘려야 겠는데,
내용이 부족하니 그 부족한 분량을 대사량으로만 때우며 긴 호흡으로 가는 6.1부터 이어져온 꼼수는 그대로였습니다.
아마도 산드로네의 대사가 메인 빌런인 도토레 만큼 많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물론 컷씬의 퀄은 업계 최고입니다.
내용은 콜롬비나의 미래가 과거다 라는 큰 줄기에서 인터스텔라도 나오고 닥터 스트레인지도 나오고
여튼 먼가 잡탕스럽고 몰입이 잘 안되었으나, 딱히 나쁘거나한 부분 없이 무난했습니다.
이해도 안가고 개연성도 없는 장면도 많았지만 일일히 언급하긴 그렇고,
도토레에 복수한다는 일념으로 나히다 교수님의 조교(=노예)로 살다 노드크라이까지 온 방랑자 스카라무슈는,
머 역대급 컷씬에 깜짝 등장하긴 했지만, 도토레에게 한방도 날리지 못한채 CPU 제공하는 역할로만 나온건 좀 아쉬웠습니다.
머 도토레 때문에 모니터를 부시지 않게 조심하라는 공식의 경고가 무색하게,
그냥 수다쟁이 악당일 뿐이었고..

간만의 주간보스인데, 패턴은 신박했긴 했지만서도,
나중에 재화 얻으려 간 도토레는 스커크 빙결팟의 꾹Q 2방에 산화하는걸 보곤 좀 실망했네요.
생각해 보면 원래 주간보스라는게 2페이즈까지 있고, 기믹이 있어 순삭이 안되는게 기본인데,
이렇게 쉽게 잡을수 있다 라는게 먼가 수상하다라는 느낌을 주긴 합니다.
퀘스트 완료 창이라거나, 여행자가 뒤에서 찔렀을때 노이즈 효과가 발생했던 걸 보면,
그냥 곱게 죽어버렸다가 아니라,
도토레의 분신 중 하나이거나,
얼음여왕의 계획 중 일부라거나,
세계수를 속이기 위한 작전이라거나,
등의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저번 버전 덕에 최고의 인기 캐릭터가 된 산드로네와 풀로니아의 코어는 폰타인 과학 연구소로 보내졌는데,
폐허에서 폰타나 개발하는 그곳에 머하러 보낸건지..
폰타머신으로 개조 당해서 플레이어블이 되는 운명인건가..
차라리 이나즈마로 보내졌다면 쇼군 마크3로 잘 개조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산드로네로 기나긴 수선화 십자원 월드 퀘 스토리를 메인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전개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에 심각한건 월드퀘인데,
일루가인지 먼지 등지기 도련님이 기존대로라면 원래 초반 픽업에 콜롬비나와 함께 등장해야 했지만,
해등절덕에 후반으로 밀리니 픽업도 없이 월드퀘에 등장합니다.
각잡고 월드퀘를 진행하지 않고 맵 여기저기에서 상자깡하고 눈동자 먹는 나같은 사람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일루가를 볼수 있는데 그것도 정신 없었지만,
퀘 진행도 좁은 맵에 여러개가 한꺼번에 튀어나와 눈에 보이는 기믹해체하다 보면
시작 수락도 안한 퀘에 납치가 된다거나, 완료가 떠서 이게 머여 하는 생각이 들어 좀 그랬습니다.
몇년전 부터 이어져 온 대도 리드 밀러의 보물 퀘가 마무리 된 건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콜롬비나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번에 주는 원석량도 늘었고, 해등절에 주는 20연도 이번 전반으로 와서,
맨땅에서도 무난하게 명함 전무는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범용성이 떨어집니다.
처음부터 개화 감전 결정 팟에서만 사용된다는 제약도 있긴 합니다만, 웃긴건 그 파티에서도 위치가 애매한데..
이미 완성되어있는 4인 팟에서 콜롬비나를 넣으려면 누구 하나를 빼야하죠.
푸리나가 물의 신인 이유가 서브딜, 힐, 공뻥을 다 해주는, 3명을 하나로 압축해주는 효과 때문인데,
콜롬비나는 원충도 힐도 없고, 달 반응 증폭기, 혹은 변환기 역할 하나입니다.
게다가 새로 등장한 성유물도 먼가 애매해서 2체2체 성유물과 같은 결과값이 나오고,
서포터로 사용한다면 6.0 버전 초기의 성유물인 밤노래가 더 좋은데,
또 이렇게 되면 중복이 되기 쉬워서 딜로스가 납니다.
예를 들자면,
개화팟 구성은 네페르 - 콜롬비나 - 닐루 고정에 라우마 혹은 나히다 혹은 백출 일텐데,
라우마가 1돌이 아니라면 힐러가 필요하니 백출을 넣어야 하고,
백출이 없다면 코코미가 필요합니다.
악으로 깡으로 힐러없이 돌린다 해도 라우마와 콜롬비나가 성유물이 겹치게 되서,
나히다의 숲의 기억을 가져다 라우마에 껴줘야 하고..
머 여튼 이런 식으로 파티 구성이 결코 쉽지 않고,
억지로 구성한다면 거기에 맞춰 귀찮게 성유물을 일일히 바꿔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즉 파워인플레를 주긴 주지만, 정답이란걸 주지 않는, 즉 곱게는 주지 않겠다 라는 식입니다.
솔직히 정답이 없다는건 유저의 자율성을 올리는 방법이긴 하지만,
성유물을 확률 노가다로 얻고 교체가 힘든 원신의 특성상,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짜증과 귀차니즘만 불러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렇듯 콜롬비나는 캐릭설계도 전무도 성유물도 파티의 역할도 먼가 애매합니다.
이게 정말 달의 여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머 원래부터 원신은 신이라는 존재가 가진 권위를 해체하고,
인간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걸 스토리의 중심으로 삼고 있으니 머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번엔 푸리나의 인기나 매출을 반성(?)하며 거의 의도적으로 한쪽 ~증폭~ 에만 특성화된 캐릭을 설계하고 사용하기 귀찮게 만들었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약간의 6.3버전 팁과 함께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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