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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애니

반달곰P가 밀리애니 블루레이 안사는 이유

by Duckuzine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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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애니 한줄평

즐겁지만 재미는 없다.

 

한글로 하니 느낌이 안사네요.

楽しいけど面白くはない。

타노시이케도 오모시로쿠와나이.

 

딱 저 느낌입니다.

밀리팬, 반달곰으로서는 밀리애니 보는 내내 즐거웠으나, 재미도 감동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돌 애니의 왕도 클리셰인 갈등이라는거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갈등이 없으니 해소도 없고 당연히 감동도 없죠. 

 

 

작화는 풀CG로 만든거라 작붕이 있지는 않았고, 특히 얼굴과 그 표정의 표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플스판에서 느껴졌던 다 똑같은 바디 쉐이프에 다른 얼굴만 가져다 붙인 듯한 그 기괴한 느낌은 어쩔수 없어서 위화감이 들더군요.

 

스토리는 하아..

할말은 많지만, 도입 부분은 겟산마스에서 살짝 디테일을 바꾼 것 뿐이고, 미라이, 시즈카 위주에 츠바사와 코노미만 살짝 대사가 더 있고, 우미는 우와아아아~ 소리만 지르고, 나머지 캐릭들은 가끔 나와서 한마디씩 하는게 다 입니다.

물론 12화에 52인을 다 담는다는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건 알지만, 그럴거면 왜 기존에 설정과 셋팅이 준비되어 있던 A1픽쳐스를 엎어버리고 시로구미를 잡았는지 정말 의문스러운 일입니다.

 

밀리애니는 A1픽쳐스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돌마스터 TVA(2011)와 OVA(2014), 신데마스(2015), 그리고..

 

 

밀리언라이브 1주년 기념 '밀리언스파크! 카스가 미라이' 티져(2014),

 

 

Dreaming! 티져(2015),

 

 

4주년 기념 인빈서블 저스티스(2017)

 

 

모두 A1픽쳐스가 제작했습니다.

저 짧은 영상들 속에 캐릭터 설정, 캐릭터 커플링, 그리고 스토리 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

저기에 조금 살만 더 붙이고, 밀리애니 12화에서 보여줬던 센티멘탈 비너스 같은 실제 음향사고나, 그동안 있었던 10년간의 라이브에서 축적되어 있는 아리가샹큐 같은 에피소드들을 넣어 제작했어도 지금 밀리애니 보단 훨씬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밀리시타를 조금만 파도 챌린지, 액티비티&부스트 등등..

에피소드 걱정은 절대 없죠.

 

근데도..

요즘 인기애니의 필수인 고퀄 액션씬도 없고..

밀리언 곡만해도 천곡이 넘어가는데, 꼴랑 신곡 몇개, 765올스타 노래 몇개, 메인곡만 두어개만 깔고 애니메이터를 모두 갈아 넣었다는 극장판의 M@sterpiece 정도의 라이브 씬 정도는 못해도 거기에 비빌만한 퀄은 커녕 기괴한 바디쉐이프가 팔다리 흔들고만 있고..

아이돌 애니라는게 캐릭터가 정해져 있는 경우 그 설정을 너무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뻔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매 시리즈 전통인 탈주하는 아이돌도 이번엔 없고..

처음엔 39인만 나오는 독자적인 스토리 어쩌구 하더니만, 결국 765올스타 슬쩍 출연시켜 분량 늘려 에피소드 채워넣고..

39인, 39개의 이야기를 12화에 풀어 낼수는 없다는건 알겠지만, 미라이, 시즈카 위주로만 스토리를 끌고 나가고.. 

 

 

흠 솔직히..

저 짧은 Dreaming! 티져와 4주년 기념 애니가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이 3장의 그림이 밀리애니가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네요.

 

웬간하면 10년의 기다림!! 이러면서 씹덕 특유 억지로 의미부여 로 블루레이 사겠지만..

안사렵니다.

저에겐 길에서 받는 좋아하는 영화 찌라시 정도의 의미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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