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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편집장의 이야기

내가 불편하니까 넌 차단 (feat.비틱질)

by Duckuzine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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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의 요소가 없는 것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게임이라는 것을 즐기기 위해선 가챠라는 것이 일상화 되어 버린 것이 현재 게임판입니다.

pc에서 폰으로 게임자체가 옮겨 간것은 단지 플랫폼의 이동뿐만 아니라, 카드결제에서 폰결제로의 이동을 의미하며 이는 결제의 편리함을 가장하여 과금 결제를 쉽고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게임 시디 한장 사는덴 이리저리 가성비니 어쩌니 할인이니 어쩌니 철저하게 따지면서, 가챠하는데 몇십몇백만원은 잘만 꼴아 박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적 이익을 가장 우선시 해야하는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가챠게임을 만들어 재끼는 행보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법적인 규제 뿐이 답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과합니다. 게임성이고 뭐고 그냥 가챠만 뽑고, 게임 난이도를 높혀 또 뽑게 만들고, 유저끼리 경쟁 붙여 또 뽑게 만들고..

게임성은 나몰라라 대체 이게 게임인건지, 도박인건지, 자기 만족인지 알수가 없는 경계선에 놓여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쨋든..

이러한 가챠가 주인공인 게임들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대부분의 어느 정도 사이즈가 되는 게임 커뮤니티에선 가챠 인증 글울 삭제하고 쓴 사람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비틱질이라고 매도하면서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개인 블로그나 개인 채널이라면 이해라도 하는데..

이게 수백 수천명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본래 비틱질이란 이 말은 같은 덕후들이 봐도 괴성을 지르고, 역겨운 대사를 날리고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 눈살을 찌푸려게 만드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이해가 잘 안가신다면 머X, 째x 같은 유튜버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이게 어느 순간 숨만 쉬어도 불편한 불편충들에 의해서 자랑행위는 모두 비틱질이라는 프레임이 생겼고 현재 대부분의 커뮤니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가챠라는 것은 확률과 주작을 뚫고 성공하는 것입니다. 확률과 주작을 뚫었다라는건 본인에겐 자랑거리고, 남들에겐 축하해줘야 될 일이지 배가 아파할 일이 아닙니다.

가챠에 얼마를 썼고 머가 나왔다 라는 글을 커뮤니티에 공유를 하는 건 정보공유(약간의 자랑질은 덤)와 과금의 기준의 역할이 큽니다.

그런 글을 보고 이미 가챠 폭망한 사람들은 좌절하고 잠시 불편할수야 있겠지만, 가챠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거나, 앞으로 할 예정인 사람들에겐 소중한 정보가 됩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이러한 무료봉사(?) 홍보는 매출에 당연 좋은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성우들은 sns에 자신의 담당 캐릭터 가챠 성공을 보고하고 있으며,

생방송에도 컨텐츠로 가챠쇼를 통해 뽑으면 기뻐하고 못 뽑으면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게임 유튜버들은 주 컨텐츠로 본인의 가챠나 대리가챠쇼를 하고 있습니다.

그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다 비틱질이겠죠? 와 배 아픈데 저걸 어떻게 봐요?

하지만 성우들은 압도적으로 좋아요를 받고, 유튜버들도 승승장구합니다. (물론 망한 가챠쇼 영상이 더 인기가 좋지만..)

 

누군가가 한명이라도 불편해 한다면 넌 그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거기에 대해 욕을 할수 있고 비난을 할 수 있으나, 우린 너의 사정은 알고 싶지도 않고, 항변할 자격도 없으니 너는 그냥 차단한다.

이것이 전형적인 불편충들, 페미와 pc들의 논리이자 프레임 입니다.

이런 논리는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요?

자신이 즐기고 응원하고 있는 게임에 도움이 될까요?

물론 '하하 이 X신들아 나는 한방에 뽑았다' 하면서 일부러 누군가를 저격하고, 자극하고, 주작질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는 인성에 문제 있는 극히 일부분의 행태일 뿐입니다.

과금러들 호구라고 비난하고 아디 차단, 글 차단해서 다 떠나게 만들면 그 게임은 무엇으로 유지하죠?

무과금 소과금들이 배가 안아프면 게임 매출이 마구 오릅니까?

쉴세 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가챠에 이번엔 성공했지만 다음번엔 당연히 실패할 수도 있는거고, 저 자랑질을 보면서 배가 아팟던 사람도 다음번엔 뽑을수도 있고, 돈 없어서 손가락만 빨던 사람도 열심히 알바해서 용돈 열심히 모아서 뽑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냥 누군가 뽑은게 배가 아프고, 저넘 돈이 많은 것도 배가 아프고, 나 보라고 자랑질 한다는 망상에 빠져 배 아픈 것도 배려를 해주는 세상이 정말 올바른 세상입니까?

가챠 자랑 금지 라는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니까 땅을 사지 말라, 사도 안산척 걍 닥치고 있어라 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게임사들의 컨텐츠로 운영되는 저런 커뮤니티의 규제를 그 게임사들도 과연 동의할까요?

 

 

게임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주된 연령층의 성향상 대깨문이 대부분이고, 그들이 모여 있는 좌파 남초 커뮤니티가 99퍼죠.

그럼에도 가챠 게시글을 비틱질로 매도하며 차단박고 있는 그들의 행태가 바로 자신들이 증오한다고 하는 페미와 pc의 프레임 이라는 건 알고는 있는 건지 그 꼴이 정말 역겨워서 글적대 봤습니다.

사실 게시판 관리자 입장에선 그거가지고 맨날 싸우면서 일이 생기니 그냥 자랑질 원천 차단해버리는게 중재하고 글 지우고 하는거 보다 손이 덜간다라는 생각으로 그러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긴 합니다만..

성숙해 집시다.

기존의 규제와 통제가 싫다고 탈출해선 스스로 더 악랄한 규제와 통제를 만들어 다른 이들을 다시 구속하는 것이 좌파의 딜레마죠.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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