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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편집장의 이야기

아이유가 쏘아 올린 8K? 현실은 핸드폰 화면

by Duckuzine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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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유스케 공연중 직캠 몇개가 8k로 kbs 유튜브로 풀렸습니다.

아이유의 팬으로선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출처 : KBS 유튜브

 

감상하는 동안 요즘 시국에 모처럼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역시 징짱이 쵝오시다!

 

8k라..

바로 중앙일보인지 어딘지에서 아이유가 쏘아 올린 8k 라는 기사가 뜨더군요.

머 여지없이 삼성 광고였죠.

삼성에서 8k티비를 출시하긴 했습니다만, 그다지 이슈도 되지 않았고, 판매량도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사람들은 해상도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티비쪽 해상도는 일반인들 수준에선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아니 티비라는게 사실 별 의미가 없어지고 있죠.

요즘 애키우는 젊은 부부들은 거실에서 티비를 치우고 대신 책장을 놓고 있고..

그렇지 않은 구매자들은 거거익선(巨巨益善) 이라고 비싼 티비보단, 큰 화면의 가성비 좋은 티비를 구매 하고 만족합니다.

 

그나마 해상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화질 덕후들과 컴덕후들이 사용하는 모니터인데..

lg가 야심차게 출시했던 4k모니터들은 기술적 한계로 사용 1년정도가 되면 여기저기 망가지면서 제 기능을 못하게 되었고, 삼성은 눈치만 보다가 고급형 4k 모니터는 거의 생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벌써 몇년전 일인데..

두 기업은 더 이상의 4k모니터 생산을 포기하고, 그보다 한단계 낮은 qhd 게이밍 모니터 생산에 열을 올렸습니다.

까다로운 화질덕후들을 포기하고 멍청한 겜쟁이용 상품만 찍어낸것이죠.

이렇게 된 이유를 들자면 pc의 활용도, 즉 더 이상 pc로 플레이 할 만한 컨텐츠와 게임이 없어서 입니다.

몇년간 오버워치, 롤, 배그 외에는 이렇다 할 대중성 있는 게임의 출시도 없었고, 가챠게임보다 못한 도박용 폰게임이나 찍어대는게 국내 최고의 게임사라고 불리는 곳이 한 짓거리였으며,  코로나 시국에도 이슈가 된 게임들은 모두 콘솔 전용 게임들이었습니다.

스타 같은 국민게임 같은 것이 출시 되서 4k의 화면으로 즐길수 있는 pc게임이 몇개라도 있었다면 저런 상황까진 오지 않았을 겁니다.

 

사실 저러한 상황보다도 고해상도 몰락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누구나 손에 들고, 맘만 먹으면 24시간도 볼수 있는 그 접근성은 다른 기기들의 관심을 잃게 만듭니다. .

손바닥만한 작은 화면으로 8k가 무슨 소용입니까?

hd 해상도라도 상관없죠.

스마트폰은 발전했으나, 오히려 화면 해상도 쪽의 기술은 퇴보시키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가져왔네요.

꺾이는 디스플레이도 나왔으니 이제 남은건 sf영화에서 봤던 뒷쪽이 비쳐보이는 투명한 디스플레이 뿐인가요?

 

이상 덕후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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