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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Online 게임/심시티

심시티5 후기

by Duckuzine 2015.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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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통 인기없는 게임장르가 시뮬이긴 합니다만, 가끔 무지하게 땡길때가 잇습니다.

시뮬레이션 하면 대표 게임이 심시티인지라 심시티4를 하려다가 그래도 최신이 낫겠지 하면서 심시티5를 선택했습니다만..

역시 사람들의 평가대로 참 무언가 부족한 게임이 맞습니다.

괜히 맥시스가 해체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네요.


그럼 심시티5를100여시간 플레이 하면서 느낀점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RCI의 비효율성

심시티 성장의 기본은 R(주거)C(상업)I(산업) 입니다.

어느 정도 주거 수요가 생기고 나면 일자리가 있어야 주거수요가 다시 생성 됩니다.


주거지구와 상업지구는 분리해서 구역을 설정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상업지구에선 산업지구에서 화물을 받아 팔게 됩니다.

이렇게 RCI의 균형속에서 도시가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심시티5는 거의 버그 수준의 균형을 요구합니다.

일단 맵에 바람의 방향이 있어 바람의 방향과 반대로 산업지구가 존재한다면 공해가 발생되고 심들이 병에 걸립니다.





심들이 교육 수준이 낮아서 공해 발생 산업을 한다라는게 그간 공식이었습니다만..

교육수준이 높아도, 하이테크 산업이라도 마찬가지로 대기오염과 토양오염을 발생시킵니다.

토양오염은 학술원 레벨4에서 토양오염제거기를 사용하여 제거할수 있으나, 대기오염은 메가타워의 공기정화기를 사용해야 합니다만 공기정화기는 산성비를 만들어 바닥에 뿌리고 토양오염을 발생시킵니다.

공기오염은 그나마 오염원을 제거하면 바람을 타고 금방 사라지지만 토양오염은 정화되는데 오래 걸립니다.  


결국 공기만 정화시킬 방법은 없으므로, 바람 방향에 따라 맵맨 끝에만 산업지구를 만들어야 하고, 그 나머지는 공공시설과 주거, 상업으로 채워 넣습니다.

그런데 주거지역에서 상업지구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쇼핑할 곳이 없다면서 집을 버리고 떠나버립니다.

또 상업지구가 산업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산업지구 구역이 적을 경우 화물이 부족하다면서 가게를 버리고 떠납니다.

시장은 노답인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2) 좁은 맵 그리고 높낮이

맵에는 지형이 존재합니다.

강도 있고 산도 있죠.

길이 뚫리고 길을 중심으로 시설들을 배치할수 있는데 길이 깔리는게 이것 또한 버그수준이라 가뜩이나 좁은 맵 써먹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웃긴것은 오염문제인데 토양오염, 대기오염은 지형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깔립니다.

즉 산에 공장을 세우면 그 밑에 동네는 바람을 타고 다 대기오염됩니다.


(3) 근로자 문제

근로자는 서민층, 중산층, 상류층 세 부류로 나뉩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설은 서민층만 있어도 돌아가지만 상류층이나 중산층만 있으면 근로자 부족 경고를 띄우면서 뻗어 버립니다.

도시가 발전하면 서민층은 경제활동을 하면서 중산층으로, 상류층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어 나갑니다.

밀집도를 단순히 도로의 종류로만 나누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새로운 주거단지를 만들어 주지 않거나, 메가타워를 건설하여 주거단지를 고정시켜주지 않으면 그 도시는 마비가 되버리게 됩니다.

맵은 유한해서 주거단지를 계속 만들어 줄수는 없고, 결국 거의 강제적으로 메가타워를 세워야 하는데, 메가타워는 민감하기도 민감하지만 거의 지멋대로인 경향이라 위아래로 다 쇼핑 단지인데 쇼핑할 곳이 없다면서 다 퇴거하기도 하고, 사방팔방 공원인데도 공원이 없다면서 퇴거하고, 학교도 바로 앞이고 스쿨버스 정류장도 단지 입구에 떡하니 있는데도 아이들 교육문제가 있다고 퇴거해버립니다.

층 하나만 바꿀수 없기 때문에 결국 문제 생긴 저층을 교제하거나 리플래시 하기 위해서는 메가타워는 다 허물어야 하고 그 강제 퇴거된 근로자의 빈틈속에서 산업이나 공공시설은 마비되어 버립니다.


(4) 공공시설 근로자 문제

도시에 필수적인 발전소, 수도, 하수처리장, 쓰레기장, 교육시설은 공무원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 근무합니다.

전술했듯이 심들은 경제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계층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결국 상승된 심들은 시설에서 나가 버리게 됩니다.

또한 병에 걸리면 근로자 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근로자 부족을 띄우면서 필수시설은 멈춰 버립니다.


시청앞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장기화되면 도시는 마비되고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도시는 폐허가 됩니다.

 


시간을 많이 들여 도시를 만들었으면 뿌듯하고 먼가 좋아야 하는데 심시티는 전혀 그런걸 느낄수가 없습니다.

참 아쉬운 게임이네요.

대략 이정도의 요약으로 버그인듯 버그아닌 버그같은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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