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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가쉽

구글코리아의 성인 인증 세이프서치 필터

by Duckuzine 201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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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성인 인증 시스템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6년지나 무슨 뒷북인가 하시겠지만..

며칠전부터 새롭게 세이프서치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로그인 안해도 검색 설정에서 세이프서치를 끌수 있었고 이것을 저장할수 있었습니다만..

이젠 로그인없이는 세이프서치가 무조건 on으로 설정되어 있고 이것을 변경할수는 없습니다.

한국정부의 집요한 요구에 결국 구글코리아가 손을 들고 만것이 아닐까합니다. 

 

구글 로그인에 대해서는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구글은 어느 사람이 어느 지역에서 무엇을 검색한다는 것을 모두 서버에 저장하고 그것을 광고나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엔 범죄에 연루되면 컴퓨터를 압수해서 구글 검색 기록을 뒤지는 것으로 프로파일링(?)이랍시고 날로 먹으려는 형사님들 때문에 더더욱 꺼림직한 일이지요.

 

 

 

그래서 로그인해서 검색하기 좀 꺼려지는 것(?)을 검색하기 위해선 로그아웃 상태로 검색을 하곤 했습니다.

그걸 반영하듯이 크롬이나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져에선 시크릿모드를 지원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죠.

 

구글은 미성년자들에게 음란물의 천국이다 무엇을 검색해도 음란사진이 뜬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라고 짖어대는 기사들이 참 많기도 했습니다만..

그만큼 커뮤니티와 sns, 인터넷 게임 말고도 성인물은 인터넷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인터넷이 빨라지면서 그에 따른 문화도 함께 발전해야 하는데 문화나 의식수준은 그 속도에 맞춰가고 있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지요.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 기독교 인사들이 내세우는 행동이나 생각을 보면 아직까지도 조선 유교시대를 벗어 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性)문제에 대해선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뒤에서 더 더럽게 논다는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머 여튼..

한 10년전만 하더라고 섹시하다라는 말은 칭찬이 아닌 욕이었다라는걸 알고 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성(性)이란 것은 무조건 감추고 가려야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물론 성욕과 호기심이 넘치는 10대들에겐 절제라는 미덕이 없어서 거기에 브레이크 걸어주는 것도 필요하긴 합니다만..

이것은 가정과 학교의 역할입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 중독법이 내세우는 얼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다른 면의 얼굴이 중독법 발의의 더 큰 문제이긴 합니다만..)

왜 부모와 선생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부모는 바쁘고, 교권은 무너졌고..

그래서 한국이란 나라가 복지정책이 너무 잘되서, 다른거 더 이상 신경 쓸게 없어서 법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러한 통제가 왜 성인에게까지 피해가 오는 것일까요?

인터넷 사용의 주체는 청소년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성(性)이란 것은 무조건 감추고 가려야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대놓고 좋아하거나 너무 마이너한걸 좋아하면 사회에서 변태로 낙인 찍힐수 있습니다.

사실 변태라는 개념도 상대적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그러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하면 변태개색히가 되는 거죠)

 

사람들이 공감하고 향유하는 문화라 할지라도 앞으로 나와선 안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성문화가 바로 대표적입니다.

모두가 알고, 즐기고는 있지만 밖으로 보여지길 꺼리는 것..

 

조금 성격은 다르지만.. 오타쿠문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며칠전 해피투게더에서 걸그룹과 삼촌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해투에서도 마지막으로 질문한 것이 삼촌팬 가족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그룹을 쫒아다니는 것이 자신이야 행복하겠지만 그 주변사람과 가족에게는 어떻게 보여질지..

게다가 왜 이성을 못사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질문이었죠. 

  

누구나 비밀은 있고 공개하기 싫은 것이 있습니다.

성인이 될수록 나이가 더 먹을수록 그러한 비밀은 점점 많아 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비밀을 정부의 규제로 기업에 제공하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기업은 개인이 동의하지 않은 그 정보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번 게임중독법 발의로 만화 -> 게임 -> 인터넷 통제로 이어질것이라 많이들 예상하시는데..

이미..

인터넷은 통제되고 있고 조작되고 있습니다.

점점 말만 민주주의로 가고 있는 2013년 한국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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