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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진 특집/편집장의 이야기

가면 안되는 치과, 가도 되는 치과

by Duckuzine 201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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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편집장의 운이 별로 안좋은건지, 아니면 그런 업장들이 늘어 나는 지는 모르겠는데, 가는 곳마다 대놓고 장사질 하려고 하는 곳들만 걸립니다.

특히 이번에 치과에서 제대로 뒷통수 맞았습니다.

요즘 병원들 확실히 장사치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치료는 뒷전이고 어떻게 하면 돈을 뽑아 먹을까 하는 생각뿐인것 같네요.

한마디로 낭만이 없는 거죠.

그래서 최근 종방한 닥터 김사부를 그렇게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어쨋든..

예전에 해넣었던 가장 끝 치아가 문제가 생겨서, 스케일링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아줌마들 사이에서 저렴하고 잘한다고 소문난 집 근처 치과를 갔는데 스케일링만 해주고 문제생긴 치아는 못건드리겠으니 치료 했던 곳으로 가시라고 하더군요.


 


(출처 : 田島歯科)


했던 곳으로 가면 AS 차원에서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겠거니 하고 갔는데, 인테리어와 장비는 그대로인데 간판도 의사도 직원도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구 XX치과라고 문자가 꾸준히 오길래 그래도 믿고 치료하기로 하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물론 DC도 하나도 못받고, 아프기만 아프고, 고생은 고생대로 한 잘못된 선택이 되어버렸습니다. 

저같이 후회하시는 분들 없으시라고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가면 안되는 치과, 가도 되는 치과


1. 간호사나 의사가 아닌 유니폼 입고 얼쩡거리는 직원이 있는 치과

코디네이터라고 머 말은 그럴듯한데 한마디로 삐끼입니다.


양심적인 곳도 물론 있겠지만.. 

전체적인 견적은 안뽑아주고, 돈 별로 안드느니, 의료보험 다 되니 하면서 이것저것 쓸데없는 거 하라고 시켜서 의료수가 올리려는 수작부리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뭐 요즘엔 영업 시키려고 뽑는 병원들도 많긴 하던데, 의사 마누라 같이 생긴 직원들은 거르시길 바랍니다.

병원 제정상태가 오죽하면 그런 직원을 쓰겠습니까?

또 너무 젊은 직원이 있는 곳도 피하셔야 합니다. 외워서 읽는 수준이고, 알비비 받고 다니는 애들이며, 전문지식도 없고, 네고에 대한 권한도 없습니다.   


스케일링하고 3일만에 그 치과로 갔는데 '관리를 너무 안하셔서 일단 스케일링부터 하셔야 겠네요'가 첫마디더군요.



2. 불친절한 간호사

의사보다 먼저 만나게 되는게 간호사입니다만, 간호사가 불친절하면 의사도 불친절할 확률은 80%이상입니다.

썩션하면서 계속 이빨 툭툭치고, 할것도 없는데 계속 암말도 없이 썩션 빨아대고 있다면 인성뿐만 아니라 기본도 안되어 있는 간호사고, 이런 간호사를 뽑은 의사는 더 말할것도 없겠죠.   


무엇을 치료한다 치료 했다 아무 설명도 없이 돈받는 여자만 얼마입니다. 다음 예약 언제 잡을까요? 라고 묻는다..? 

욕나오는 거 꾹 참고 그냥 계시면 호구됩니다.



3. 광고 많이 하는 치과, 광고 하나도 안하는 치과, 후기 없는 치과

세군데 다 문제가 있을수도 있는 치과입니다.  

덥썩 믿지 마시고 잘 보셔야 합니다. 



4. 사람 없는 치과

홍보가 잘 안되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없다는 건 제정적으로나 실력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병원이 맞습니다. 



5. 의사 프로필 없는 치과

보통 보면 의사 프로필은 입구 근처에 게제되어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것을 눈씻고 쳐다봐도 없다면 거긴 야매치과일 확률이 높고, 치위생사가 아닌 알바수준 간호사가 스케일링 해줄 확률도 높습니다.

 


사실 치과라는게 치료를 받으면 입안도 얼얼하고, 눈을 계속 감고 있어서 치료후 일어나 나오면 정신없기 마련입니다만, 이럴때 어떻게 환자를 대해주느냐가 그 치과의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니는 치과의 이미지는 얼마입니다 네요.


욕 한사발 해주고 대자보라도 돌리면서 어느 치과인지 밝히고 싶지만 손님도 없는거 봐선 금새 또 망할것 같아서 참으렵니다.

병원 특히 치과는 이제 선택의 시대입니다.

그냥 집에서 가깝다라는 이유 하나로 고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잘 고르시고 고르셔서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명랑매거진 이었습니다.




PS. 

이곳까지 친히 오셔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차이점을 설파하시는 대학생 활동가(?)분이 계셔서 한마디 더합니다.

간호사->간호조무사로 글을 수정했다가 생각해보니 좀 어이가 없어서 다시 간호사로 롤백합니다.


이 글을 읽고서나 댓글을 다신건지는 모르겠으나, 환자가 왜 간호조무사와 간호사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뭐 좋습니다.

어르신들이 아직도 간호사라고 안하고 간호원 간호원 하는게 저도 거슬리긴 합니다만.. 


환자 입장에선 간호사던 간호조무사던 환자에게 친절하기를 바랍니다.

백의의 천사라는 말이 왜 간호사에게 붙는 말인지 나이팅게일 선서까지 하셨으니 잘 아시겠지요.


다신 댓글을 보면, 학원이나 좀 다녀서 자격증 받는 간호조무사와 대학까지 나온 우리 간호사를 감히 비교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라는 말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거창하게 대한간호협회 KNA대학생활동가라는 명함까지 달고 고작 하는 일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와 편갈라서 '우리는 아님 깨끗함^^' 이란 주장을 하고 싶으신 거면 번짓수 잘못 찾으셨다고 해드리고 싶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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